대한항공 前 임원,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지 나섰다

입력 2020-11-19 14:51   수정 2020-11-19 14:53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 전직 임원들이 19일 성명을 내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대한항공 전직임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 각 주무 부처에서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는 것은 현재 국내 항공산업이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전직임원회는 "지금의 이 시기를 항공업 구조 재편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국가 항공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현재와 같은 양대 항공사 존속 대비 공적자금의 투입 규모를 최소화해 국민의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산업은행이 건전 경영 감시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인 만큼 통합법인이 건강한 체질을 갖추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진그룹의 창업 이념인 '수송보국'을 바탕으로 인수를 결정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지지를 전했다.

전직임원회는 "창업주 조중훈 회장 때부터 선대 고(故) 조양호 회장에 이르기까지 한진그룹은 국민 경제와의 조화, 국가 이익을 위한 기업의 헌신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고 실천해왔다"며 "(인수 결정은) 이러한 한진그룹 경영철학과 정신을 오늘에 이어 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임원회는 "양사 임직원의 고용안정에 최우선의 방점을 둬 소중한 일터를 지켜내고,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경영으로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연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고 나선 '3자 주주연합'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나섰다. 3자 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고, 주축인 KCGI는 전날 산업은행에 배정하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전직임원회는 3자연합을 향해 "코로나19로 지난 1년 가까이 회사가 어려울 동안 대주주로서 생산적인 대안 제시나 책임 있는 행동 한번 없이 뒷짐 지듯 있다가 이제 와서 주주 권리 운운하며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피땀 어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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