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내다본 '2021년 세계 10대 트렌드'

입력 2020-11-19 14:41   수정 2020-11-19 17:33

작가이자 이코노미스트 부편집장 톰 스탠디지 예측
매년 12월 발간하는 <세계 경제 대전망>에 상세 내용 담겨
백신이 개발되면서 내년에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할 수 있게 되겠지만, 경제적 활력과 사회적 안정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국가별로 경제 회복 속도와 폭의 차이가 커지고 지정학적 분열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유력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부편집장이자 작가인 톰 스탠디지는 최근 인터넷에 올린 ‘내년에 주목해야 할 10가지 트렌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12월 학자와 정치인,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통찰력이 담긴 <세계 경제 대전망>을 발간하는데, 국내에선 한국경제신문이 독점 출판한다. 그가 꼽은 10가지 트렌드를 살펴본다.



◆백신을 둘러싼 갈등=최초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방역의 방점이 백신 개발보다 백신 공급과 배포로 옮겨갈 것이다. 백신 확보를 놓고 한 국가 내에서, 또 국가 간 갈등이 불거질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할 지도 관심사다.

◆경제 회복 격차 커져=코로나19 충격을 딛고 경제가 회복하더라도 국가나 지역별로, 또 봉쇄 기간에 따라 회복 정도가 달라질 것이다. 각국 정부는 기업을 살리는 것에서 실직한 근로자를 돕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간 격차도 더욱 벌어질 것이다.

◆국제질서 수습=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너진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얼마나 수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이란 핵협정을 다시 작동시키는 게 첫 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조되는 미·중 긴장=바이든 당선인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다. 그는 대신 동맹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더 효과적으로 무역전쟁을 벌이기를 원할 것같다. 이런 가운데 편가르기를 최대한 피하려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노력이 눈에 띌 것이다.

◆갈등 최전선으로 내몰리는 기업=중국 통신방비업체 화웨이 등의 사태가 보여주듯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양국 비즈니스 활동이 자리잡고 있다. 내년에도 기업들은 미·중 갈등의 회오리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기후변화와 사회정의 같은 문제에서도 고객과 내부 직원들의 눈치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기술 가속 후 세상=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엔 화상회의 및 온라인 쇼핑, 원격 근무, 원격 학습 등 비대면 생활이 급증했다. 내년에는 이런 변화가 완전히 정착할지, 아니면 이전의 문화로 되돌아갈지 명확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국제 이동 감소=국내 여행이 더욱 강조되면서 해외 여행은 줄어들고 형태도 바뀔 것이다. 항공사와 호텔체인, 항공기 제조업체, 유학생들에게 크게 의존하는 대학 등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각국의 문화 교류도 힘들어질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기회=각국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그린 정책을 펴면서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많은 사업 기회를 얻을 것이다. 내년으로 연기된 유엔기후협약 회의에서 각국이 탄소 감축 약속을 어떻게 발표할지도 관심거리다.

◆데자뷰의 한 해=2020년 행사에서 미뤄졌던 올림픽과 두바이 엑스포, 그리고 많은 정치적 행사와 스포츠 경기, 상업적 행사들이 내년에 계획대로 열려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다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장담하진 못한다.

◆다른 위험에 대한 경고=유행병 위험을 경고해왔던 학계는 항생제 내성과 핵 테러등 그동안 여론에서 무시해왔던 위험들을 적극 받아들이도록 촉구할 것이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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