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확산은 민노총 집회와 무관…석달 전 광복절 집회 탓"

입력 2020-11-19 15:07   수정 2020-11-19 16:5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서운 속도를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집단감염의 영향"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의 GPS를 분석한 결과 핼러윈데이나 지난 주말 도심 집회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등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 14일 서울 내 30개 장소에서 '전국민중대회'를 진행했다.

보수단체가 주도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원천 봉쇄했던 정부는 민노총 집회는 허용해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 통제관은 "8·15 광복절 집회 당시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해서 아마 지역사회에 꽤 많이 잔존 감염을 시켜놨다고 판단한다"며 "이것이 최근 발생하는 소규모 다발성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이고, 여기서 폭발적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늘부터 2주간 1.5단계로 시행하고 있다"며 "2단계로 상향되지 않을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보수단체 집회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부 정치인들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날 민노총 2000명이 보신각에서 집회를 했는데 아무도 발병하지 않았다. 그날 광화문 코로나는 100만의 인파 속에서 유독 우파인사들만 절묘하게 찾아내 침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기하다! 바이러스가 이념이 있다니! 내가 자연과학자라면 광화문 코로나의 돌연변이적 특성을 연구하겠다. 이거 노벨상감"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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