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demic 아닌 ‘FANdemic’.. 스페셜아트 기획전 ‘ULLIM’을 만나다

입력 2020-11-19 15:18   수정 2020-11-19 15:20



건강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인간관계와 일상 자체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번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불안은 치료약 없는 감염병처럼 우리 일상에 광범위하게 퍼져버렸다.

불안이 일상이 된 위드 코로나 시대, 타인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달 23일까지 강남구 소재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페셜아트(대표 김민정)의 6번째 기획전 ‘ULLIM ? FANdemic’이다.

‘FANdemic’은 단절과 고립이 만연한 Pandemic에서 차용한 조어다.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사람(FAN + demic)을 뜻한다. 작가를 응원해주는 관람객과 관람객을 응원하는 작가들이 작품에 담긴 창조적 에너지를 통해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간절한 염원의 발로다.

전시회에는 강케빈, 김미화, 김지호, 김재원, 백지민, 심규철, 심안수, 유리, 이상원, 이지연, 이태규, 전태형, 정영은, 최차원, 최하영, 황성정 등 스페셜아트 소속 작가들이 참여했다. 일상이 된 비대면 문화 속에서도 날마다 새로운 일상을 마주하고 탐험하며 꾸준히 새로운 세계를 모색해 온 작가들의 뜨거운 도전이 길고 긴 감염병 터널에서 좌표를 잃은 우리의 마음에 등불을 켜준다.

‘ULLIM ? FANdemic’전에 대해 김현주 큐레이터는 “‘FANdemic 우리는 당신을 열광적으로 응원합니다’라는 문장이 마음을 두드렸다”며 “공기처럼 나를 감싸는 이들의 두터운 신의와 반가운 안부, 곤경에 처한 이들에게 이입하는 마음의 상태, 이런 온기를 더한다면 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문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ULLIM ? FANdemic’이 열리는 갤러리에는 다양한 체험 요소들이 마련돼 있다. 일상 속의 나의 팬(FAN)을 소개하고,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FANdemic 캠페인’은 팬데믹 현상으로 비대면이 된 시기 연약해진 관계를 견고히 하기 위한 연대적 캠페인이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나만의 굿즈 만들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과 스페셜아트 소속작가 최하영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통해 카페 인테리어 브랜딩을 구현한 카페&팝업스토어에서 개성 넘치는 아트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스페셜아트는 ‘이름과 흔적을 남기는 예술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들을 주체적인 창작자로 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장애예술인들이 전문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애인 고용 연계사업을 비롯한 교육, 전시기획, 아트상품 판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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