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졸 초봉 4000만원…中企와 1100만원 차이

입력 2020-11-19 17:47   수정 2020-11-20 01:31

사업체 규모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이 11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차가 쌓일수록 격차는 더 벌어져 10년차 사원은 사업체 규모별로 3000만원 가까운 차이가 났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6월 기준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19일 공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공정경제 성과 조기창출 방안’에 따라 사업체 규모, 업종, 직업, 경력, 성, 학력 등 여섯 개 변수를 조합해 노동시장의 임금 분포 현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한 임금 분포 현황을 올해 2월 공개한 이후 두 번째다. 조사 대상은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풀타임 근로자 239만 명(2017~2019년)이다. 농·임·어업, 공공행정 분야 등은 제외됐다. 임금은 연장근무수당 등 초과급여를 제외한 정액·특별급여를 합한 연봉 기준이다.

현황에 따르면 전 업종 대졸 신입 연봉은 30인 미만 사업장이 2892만원, 100~299인 사업장이 3521만원, 500인 이상 사업장이 4008만원이었다. 10년차 이상을 비교하면 각각 6157만원, 7260만원, 9076만원으로 차이는 더 벌어졌다. 기업 규모에 따라 입직 시 연봉 차이가 큰 데다 호봉제로 인해 연차가 쌓일수록 격차가 더 벌어지는 구조다.

연차에 관계없이 학력만 놓고 보면 고졸과 대졸의 연봉 차이는 2000만원 이상이었다. 고졸은 평균 3332만원, 대졸은 평균 5414만원이었다. 고졸 신입사원끼리만 비교하면 사업체 규모에 따른 연봉 차이가 크지 않았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2377만원, 100~300인 미만은 2286만원, 500인 이상은 2385만원이었다.

정부가 사업체 특성별 임금 현황을 공개하는 것은 임금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동종업계 임금 비교를 통해 양극화를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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