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노무현 공항'? 국민들 '공황장애' 몰아넣을 일 있나"

입력 2020-11-19 18:07   수정 2020-11-19 18:09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여권이 밀어붙이는 가덕도 신공항에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국민을 '공황장애'로 몰아넣으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이 정권의 술수에 정신이 혼미"
허은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에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이름 붙이자는 조국 전 장관의 글을 보고 나니 가슴이 답답해졌다"며 "한편 '이 정부는 정말 무엇이든 하겠구나'하는 불안증이 밀려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 이름 하나로 국민을 '공황장애'로 몰아넣는 이 정권의 술수에 정신이 혼미해진다"며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정권은 '설마 진짜로 이렇게까지 하겠어?' 하는 모든 것을 염치없이 해버리고 있다"며 "이 정권에는 '설마'도 없고 '국민'도 없고 '양심'과 '상식'도 없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가덕도 신공항 '노무현 공항'으로 하자는 조국
조국 전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기사를 올리면서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발표하자마자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며 특별법까지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치권에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밀어붙이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악화한 지역 민심을 가덕도 신공항으로 붙잡으려 한다는 비판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 같은 안철수 대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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