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0 FE 7만원"…삼성폰, 美시장서 '파격할인' 나섰다

입력 2020-11-20 13:17   수정 2020-11-20 13:19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구형 단말기를 반납하면 보상을 해주는 '특별보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최대 75% 가량을 할인해주는 '파격 마케팅'에 나섰다.

다양한 대형 쇼핑 행사가 밀집된 연말을 맞아 소비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큰 폭의 할인을 통해 단말기 교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통해 '갤럭시노트10 5G' 모델 반납과 특정 통신사 개통 등을 조건으로 '갤럭시S20 FE 5G'(출고가 749.99달러)를 약 7만2400원(64.99달러)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S20 5G'(999달러)를 약 12만8000원(114.99달러), '갤럭시노트20 5G'(999달러)를 약 27만8300원(249.99달러), '갤럭시Z폴드2 5G'(1999달러)를 약 111만3000원(999달러)부터 판다. 이 가격은 모델별로 최저 용량 기준이며, 반납 기기의 화면이 깨지는 등 하자가 없는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다.

특별보상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단말기를 반납하면 삼성전자가 기종과 파손 정도에 따라 금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2018년 3월 갤럭시S9 출시 당시 국내에 처음 도입했고, 이후 갤럭시노트9, 갤럭시S10까지 운영하다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출시와 함께 재개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도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 프로모션은 '역대급' 할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최근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 중국 '광군제'에 이어 다음주에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27일) 등 연말 쇼핑 대목이 이어지며 소비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감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2 5G 시리즈에 맞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수성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3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리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27.3%)와 전년 동기(27%)보다 약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애플은 30.2%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S20 FE'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했고, 갤럭시A 시리즈를 필두로 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애플의 아이폰12 출시가 3분기에서 4분기로 지연된 것도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만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9월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LTE, 갤럭시S20 FE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특별보상프로그램을 통해 중고매입시세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주고 있다"며 "보상판매 조건은 각 구입처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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