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노무현 국제공항 찬성"에 서울대 게시판 "좋은 의견(?)"

입력 2020-11-23 11:31   수정 2020-11-23 11:32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가덕도 노무현국제공항 명칭에 찬성 의사를 밝히자 그의 모교인 서울대 게시판에 "노무현국제공항 좋은 생각 같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 게시자는 22일 밤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신공항은 '노무현국제공항'으로 짓자"고 적었다.

이어 "우리나라 비핵화에 앞장서고 북한의 핵 발전을 도와준 고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 월성1호기는 '김대중핵발전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작고하였으나 우리나라 진보주의의 한 획을 그은 고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마포대교는 '노회찬추모대교'라 명칭 짓자"고 비꼬아 말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폭력 사건으로 고발당하자 투신한 것을 두고는 "서민들을 생각하고 여성인권을 위해 몸바쳤던 박원순 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속옷 브랜드를 서울시가 인수해 'ㅂㅇㅅ'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서울시의 여성 유권자들에게 박원순 시장 얼굴이 새겨진 여성속옷을 무상으로 보급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투신자살했으므로 공항 이름으로 붙이기에는 부적절하다. 오거돈 성인지감수성 공항(OGD sexual perception memorial airport)로 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는 비아냥 섞인 댓글이 달렸다.

아울러 "투신한 사람 이름을 공항에 붙이는 게 제정신인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사를 밝히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같은 계획에 찬성하며 '가덕도 노무현 신공항'이라는 명칭까지 제시하고 나섰다.





조 장관이 8년 전 "신공항 추진은 선거철 공약"이라며 "신공항 10조면 고교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살린다"라고 발언한 것이 수면 위로 오르자 그는 지난 21일 "생각이 바뀌었다"고 따박따박 해명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만대장경(조국+팔만대장경)은 21세기 정감록"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모든 일이 그 안에 이미 예언돼 있다"고 비꼬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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