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빠', 그랜저 사려다가 스팅어 산다?

입력 2020-11-24 08:00   수정 2020-11-24 14:30


 -스팅어 마이스터, 3040세대 패밀리 세단으로 각광

 기아자동차 스팅어의 30~40대 소비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젊은 엄마아빠의 새로운 패밀리카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기아차에 따르면 스팅어는 마이스터 출시 후 월 평균 판매대수가 473대를 기록해 이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이 중 3040세대 비율이 지난해 46.7%에서 마이스터 출시 이전인 올해 1~8월 48.1%, 출시 이후인 9~10월 52.6%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10월엔 55.1%를 차지해 젊은 부모층을 공략한 기아차의 '영포티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한 스팅어가 3040세대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단연 '디자인'이다. 스팅어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디자인상,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스팅어 마이스터는 기존 디자인의 명맥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평형 리어 콤비 램프와 신규 디자인의 18, 19인치 휠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퀼팅 나파 가죽시트, 스웨이드 컬렉션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040세대는 개인뿐 아니라 패밀리카 비중 역시 높게 나타나는 구매층이다. 실제 판매일선에선 가격대가 비슷한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스팅어와 패밀리카시장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패밀리카는 구매를 위한 고려 요소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과 공간, 연비, 경제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다. 따라서 전통적인 패밀리카로 제작한 그랜저와 역동적인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스팅어의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스팅어의 반전매력이 소비자 선택을 끌어내고 있다.

 우선 공간 측면이다. 스팅어는 차체 길이가 그랜저보다 160㎜ 짧지만 오히려 실내공간을 구성하는 휠베이스는 20㎜ 길다. 물론 후륜구동 플랫폼을 채택해 활용성에 한계가 있지만 승차감면에서는 장점을 갖는다. 성능면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스팅어 2.5ℓ 가솔린 터보는 최고 304마력, 최대 43.0㎏·m의 성능을 내지만 그랜저 2.5ℓ 가솔린은 최고 198마력, 최대 25.3㎏·m에 불과하다. 복합효율은 그랜저(19인치 기준)가 11.1㎞/ℓ로 스팅어 10.8㎞/ℓ를 앞서지만 ℓ당 0.3㎞로 근소한 차이다.

 판매가격은 최고트림에 모니터링팩 옵션 포함 기준 스팅어가 4,369만 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옵션 포함 기준 그랜저가 4,206만 원으로 스팅어가 163만원 비싸다(개별소비세 30% 기준). 하지만 R-MDPS와 차동제한장치 등 성능 위주 품목으로 가격 차이를 상쇄, 오히려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그랜저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등 편의품목에서 강점이 있다.

 한편, 기아차는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으로 스팅어의 가격경쟁력을 보완했다. 1.0% 초저금리에 실시간 보안 및 다양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ADT캡스 홈 도어가드' 36개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의 최대 강점은 디자인이지만 패밀리카로서의 공간활용성이나 성능, 상품성 역시 놓치지 않았다"며 "운전재미를 가족과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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