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車다식]신호등 색상은 세계 공통인가요?

입력 2020-11-23 14:29  



 '박車다식'은 자동차에 대한 잡다한(?) 궁금증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정말 궁금하지만 딱히 물어볼 데가 없어서' 속으로만 생각해야 했던 다양한 의문들에 대해 가볍고 유쾌하지만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해당 주제와 답변은 MBC라디오 자동차 프로그램 '차카차카(표준FM)'를 통해 방송된 내용을 기반으로 재작성했습니다. 편집자 주. 

 Q.신호등 색상은 빨간색/멈춤, 초록색/주행, 노란색/신호 바꿈 또는 정지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다른 나라도 모두 동일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색상의 의미와 '적색-황색-녹색'이라는 순서는 세계 공통입니다. 신호등은 1868년 영국에서 시작됐고 1914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전기식 신호등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18년 뉴욕 5번가에 설치된 3색 신호등인데, 2층 유리탑 속에 경찰이 들어가 도로의 자동차 상황을 보고 버튼으로 신호를 조작했다네요. 그런데 당시 3색 신호등은 '적색-백색-황색'이었습니다. 마침 적색 유리가 깨진 것을 백색으로 본 기관사가 직진을 하며 대형 사고가 철고에서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으로 신호등에서 백색을 없애고 황색을 가운데 넣었다네요. 이후 현재의 '적색-황색- 녹색' 신호 체계가 갖춰졌고 모두 동일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신호등의 종류는 배열, 렌즈 개수 및 용도에 따라 가로형 2~4색, 세로형 2~4색 등으로 구분됩니다. 가로로 긴것과 세로로 긴 것 모두 보신 적 있으시죠? 최근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구간에 따라 버스신호등도 설치되고 있습니다. 신호등의 신호 순서는 대부분 '녹색-황색-적색' 순입니다. 2색 등화일 경우에는 황색 대신 '녹색-녹색점멸-적색' 순으로 작동하죠.

 녹색 등화는 직진 또는 우회전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비보호좌회전 표시가 있는 곳에서는 좌회전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합니다. 황색 등화는 정지를 뜻하지만 이미 교차로에 진입한 경우에는 신속히 교차로 밖으로 진행하라는 뜻입니다. 적색 등화는 정지해야 한다는 의미이지만 신호에 따라 우회전도 가능합니다.

 가끔 신호가 깜빡이는 점멸 신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황색 등화의 점멸은 안전 표시에 주의하며 진행하라는 뜻이고, 적색 등화의 점멸은 '일시정지'한 후 다른 교통에 주의하면서 진행하라는 의미입니다. '일시정지'의 의무 여부에 차이가 있는 셈이죠.

 보행 신호등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녹색은 횡단보도를 횡단할 수 '있다', 적색은 횡단해서는 '안된다'는 뜻이죠. 그런데 가끔 녹색등이 깜빡일 때 건널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 계시죠? 이 경우 횡단을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다만 횡단 중이라면 신속하게 횡단을 완료하거나 횡단을 중지하고 보도로 되돌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풀어 설명하니 신호등 체계가 상당히 복잡한 것 같지만 간단합니다. 녹색은 '가시오', 황색은 '빠져 나가시오', 적색은 '가지 마시오'. 안전운전은 항상 가장 기본적인 곳에서 시작합니다. 오늘도 안전운전 하세요~

정리:오아름 기자
 
▶ [박車다식]위급상황 시 버튼식 주차 브레이크 어떻게 쓸까요?
▶ [박車다식]초보운전 스티커가 의무였다니 말이 돼?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