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부터 앤디 워홀까지…거장들의 판화 경매로 만나다

입력 2020-11-23 17:31   수정 2020-11-23 17:40

김환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과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줄리안 오피, 데미안 허스트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판화 작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미스터 등 일본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들의 판화도 출품된다. 서울옥션이 24일 오후 2시부터 순차 마감하는 '블랙랏 온라인 경매'를 통해서다.

블랙랏 온라인 경매는 젊은 컬렉터들과 온라인을 통한 작품 구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춘 구성으로 색다른 작품들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경매에는 총 114점, 약 12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

먼저 주목되는 것은 김환기를 비롯한 한국 대표 작가들의 판화 작품이다. 김환기의 판화 작품은 3점 출품된다. 그중 '무제'는 1960년대에 제작한 색면추상 작품. 점, 선, 면의 순수한 조형 요소로 채운 밀도 높은 추상화면이 김환기만의 작품 세계를 엿보게 한다. 추정가는 3500만~5000만원.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작품 'Beuys Vox'도 추정가 3200만~6000만원에 나온다. 백남준의 판화 작품 '무제'(추정가 80만~200만원)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여백과 점 사이의 상호 긴장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거장 이우환의 작품 'Dialogue:The Sea and Island 4'는 추정가 1200만~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서구 거장들의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반회화, 반예술적 작품을 제작해 팝아트의 선구자가 된 앤디 워홀의 'Poppy Flowers(set of 10)'의 판화 작품(추정가 300만~600만원),데이비트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작품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East Yorkshire in 2011(twenty eleven)-23 February, 2011'(추정가 8000만~1억5000만원), 주위 환경이나 사람들을 픽토그램처럼 단순화해 작품에 표현하는 줄리안 오피의 '뉴욕 커플1', 영국 현대미술의 부활을 이끈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3점 등도 출품된다.

일본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들의 판화도 선보인다. 현존 여성 작가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야요이 쿠사마의 '무제'는 캔버스 전체에 동그란 원이 반복되는 작품으로, 추정가 30~50만원에 나온다. 일본 네오 팝 세대의 대표작가 요시토모 나라의 'Real One'(추정가 60만~150만원), 다카시 무라카미의 'And Then X6(Red, The Polke Method', 네오팝 작가 미스터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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