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몰려오고 설비투자 급증…활기 띠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입력 2020-11-23 17:14   수정 2020-11-24 00:35

올해 4분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IFEZ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목표액 6억5600만달러의 83%(5억4700만달러)가 이미 달성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투자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플란트 전문업체 오스템글로벌은 지난달 26일 송도국제도시 2만2693㎡의 부지에 약 1800억원을 투입해 의료영상장비 제조·연구시설을 착공했다. 2025년에 준공될 제조동(7층), 연구·사무동(8층), 랜드마크동(16층)에선 1450여 명의 연구진과 임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이달 11일에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계열사인 동아에스티(동아ST)가 1000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시설을 송도에 건립하기 시작했다. 2022년 건물(3층·연면적 1만5000㎡)이 완공되면 당뇨와 위염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뜸했던 외자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독일 생명과학기업 싸토리우스는 1억달러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부지(면적 2만4333㎡) 구입 투자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전달했다. 바이오의약 분야 일회용백과 세포배양배지 관련 연구개발과 제조를 위해서다. 2022년에 공장을 준공하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의약품 원자재도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 MGE(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들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에 필요한 자기자본금 2억달러 투자 건을 인천경제청에 신고했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2년에 투입하기로 한 자본금을 추가자금 유치(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활성화하기 위해 2년 앞당겨 납입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의 지난해 FDI 신고액은 9억645만달러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전체 FDI 신고액 10억2500만달러의 88.4%를 차지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잇따른 생산시설 착공과 외자유치가 글로벌 기업들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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