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상장 나서는 석경에이티, 3년후 순익 기준으로 '몸값 4배' 평가

입력 2020-11-23 17:35   수정 2020-11-24 00:44

나노 소재 기업인 석경에이티가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택한 덕분에 기업 가치를 약 7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기업 가치가 네 배가량 커졌다.

석경에이티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는 8000~1만원으로 다음달 일반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치과용 복합레진 소재인 불화이터븀(YbF3)이다. 그 외 화장품, 프린터 토너, 정보기술(IT) 소재 등을 제조한다. 나노 입자 크기의 소재를 주로 다루는 까닭에 나노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지만 2023년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상장 전 기업가치를 평가해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증권은 석경에이티 매출이 작년 63억원에서 2023년 238억원으로 3.8배 늘고, 순이익은 10억원에서 89억원으로 8.9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순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한 45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시가총액/순이익) 15.25배를 곱해 기업 가치 691억원을 산출했다.

이들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다소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석경에이티 성장세가 그동안 폭발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7년 전과 비교해 각각 1.4배와 2.9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술특례상장을 택한 덕분에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연환산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기업 가치는 174억원에 그친다.

회사 측은 “현재 이익이 나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특례상장 방식을 택한 것”이라며 “특례상장 기업은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석경에이티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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