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임화영, 아기 태명 원래 '딱풀이'... 아기 잃은 슬픔에 엄지원 아기에 집착

입력 2020-11-23 23:31   수정 2020-11-23 23:33

'산후조리원'(사진=방송 화면 캡처)

임화영이 엄지원의 아기에 집착한 이유가 드러났다.

23일 방송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는 박윤지(임화영 분)이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기의 태명은 쑥쑥이가 아닌 '딱풀이' 였다.

이날, 쑥쑥이 엄마 박윤지는 쑥쑥이를 떠나보내며 망연자실했다. 쑥쑥이 장례를 치른 쑥쑥이 엄마는 남편에게 "그냥 조리원에 있는 동안만 엄마로 살게 해줘. 보통 엄마들처럼"이라며 조리원으로 돌아왔다.

이어 박윤지는 쑥쑥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숨기며 오현진(엄지원 분)에게 아이 이름을 건우로 추천했다. 박윤지는 "굳건할 건에 클 우, 건강하고 크게 자라라는 뜻이다"라며 추천했다. 이에 오현진(엄지원 분)은 "좋은 이름을 쑥쑥이한테 주지 왜 딱풀이한테 주느냐"라고 묻자, 박윤지는 "시댁에서 꼭 돌림자를 쓰자고 한다"라고 얼버무렸다.

오현진이 자리를 잠시 비우자 박윤지는 딱풀이에게 다가가 "건우야, 이름 마음에 들어?"라고 말하며 정신 착란 증세를 보였다. 이후, 오현진의 남편 김도윤(윤박 분)은 딱풀이 이름을 '즐겁다'란 뜻의 '라온'이라고 짓자고 했고 오현진은 동의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박윤지는 오현진에게 "왜 딱풀이 이름이 라온이인가. 건우라는 이름 좋다면서 갑자기 왜 이름을 바꾸는가"라며 지나치게 화를 냈다. 오현진은 황당해했고 박윤지는 방으로 돌아와 "엄마 같지도 않으면서"라고 소리쳤다.

이후 박윤지는 오현진의 방에 들러 선물을 내밀었다. '건우'라는 이름이 새겨진 배냇저고리 세트였다. 이를 본 오현진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그간 저에게 선물 보낸 사람이 쑥쑥이 엄마였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윤지는 "내가 보낸 거 맞다. 딱풀이 엄마 정신 좀 차리라고 보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더라. 다 가져놓고 행복한지도 모르는 당신한테 이렇게 건강하고 예쁜 딱풀이가 왔다"라며 딱풀이를 낚아채듯 안았다.

당황한 오현진은 "딱풀이를 이리 달라"라고 했지만 박윤지는 "진짜 딱풀이 엄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애 낳고 복직할 생각만 한다. 딱풀이나 태어나서 불행해진 것 처럼 행동한다"라고 전했다. 이때 최혜숙(장혜진)과 박윤지 남편이 박윤지를 말렸다. 이후 박윤지의 이상 행동에 이유가 드러났다.

박윤지의 죽은 아이 원래 태명은 딱풀이였고 오현진의 아기 태명과 같았던 것. 게다가 박윤지는 오현진이 딱풀이 엄마로 불리며 입소할 때부터 지켜보며 집착하고 있었다. 이를 알게된 오현진은 무서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 아픈 박윤지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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