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 운동 끝날까?'…유통가, 일본 맥주 다시 '4캔 1만원'

입력 2020-11-23 07:50   수정 2020-11-23 07:52

일부 대형마트 및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 4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판촉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유통하는 아사히 맥주를 '4캔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사히 맥주는 '노 재팬'으로 판매가 급감하기 전까지 수입 맥주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제품이다. 통상 500mL 캔 기준으로 3000원 이상에 판매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CU, GS25 일부 매장에서도 일본 맥주는 캔당 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 계열인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부터 아사히맥주의 가격을 인하해 캔당 2500원에 팔고 있다.

CU는 최근 아사히 맥주 외에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인수한 필스너우르켈, 코젤 브랜드의 캔맥주도 가격을 2500원으로 내렸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에서도 아사히 맥주가 2000~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통업체가 아사히 맥주 가격을 인하한 것은 롯데아사히주류의 공급가를 낮춘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이전부터 재고 소진 등을 위해 유통업체에 공급가 인하를 제안했으나 최근 들어 가격 인하를 내세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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