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이박스', 사진 올리면 AI가 자동 정리

입력 2020-11-23 15:15   수정 2020-11-23 15:17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가 3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파일 저장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를 ‘네이버 MYBOX(마이박스)’로 이달 개편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파일관리 기능과 소상공인을 위한 업무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술 적용한 마이박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파일관리 기능이다. 연월일 등 시기별로 파일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연월일 요약’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또한 이용자가 수많은 사진을 장소, 일자, 테마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향후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인물과 테마별로 사진을 자동 정리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김찬일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이미지 속 구성 요소들의 좌표 값을 비교 분석해 자동으로 비슷한 사진들을 분류하고, 사용자가 인물과 테마별로 모인 사진들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랜서나 소상공인이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소규모 비즈니스에도 비대면 협업이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했다. 마이박스 내에서 대량의 파일을 담은 폴더를 생성하고 마이박스 계정이 없는 사람과도 URL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가능하게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업 자료를 저장해야 하는 교사, 고객 관련 파일들을 보관해야 하는 사업자 등 다양한 직군의 개인들이 안전하게 파일을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협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무료 용량
마이박스는 국내에 제공되고 있는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무료 제공 용량이 가장 많다. 30GB까지 무료다. 구글 포토는 현재는 무료로 파일을 무제한 저장할 수 있지만 내년 6월부터는 15GB로 제한된다.

마이박스 유료 이용권은 월 3000원에 100GB, 월 5000원 300GB, 월 1만원에 2TB를 이용할 수 있다. 구매자 본인 제외 4명까지 유료 용량을 나눠 쓸 수 있는 가족 스토리지 기능도 있다. 파일당 최대 50GB 업로드가 가능하고, 풀HD(FHD) 포함 모든 동영상을 바로 포맷 또는 재생할 수 있다.

새로워진 네이버 마이박스는 지난 10일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과 PC웹에 공개됐다. iOS 모바일 앱과 윈도 및 맥 탐색기에도 순차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파일 등이 늘어나면서 단순 저장 외에 자동 분류 및 관리 기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 마이박스는 개인의 모든 데이터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사명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에서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업용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업무 협업 툴 등 NBP가 제공하던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뿐 아니라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 등 대부분 서비스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마이박스도 네이버클라우드 체제가 출범하며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라며 “향후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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