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강남 빌라' 논란에…금태섭 "증여세 더 많이 냈다"

입력 2020-11-23 09:37   수정 2020-11-23 09:39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사진)이 두 아들의 증여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증빙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며 결백함을 호소했다.

여권을 중심으로 금태섭 전 의원 자녀 논란이 일고 있다. 여권은 금태섭 전 의원의 두 아들이 서울 강남 빌라 증여로 각각 7억~8억원대의 지분을 갖는다며 문제 제기 중이다. 특히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세력은 증여세를 제대로 냈느냐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장? 제가 감당해야 할 역할은 감당할 것"
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증여세는) 다 냈다"며 "문제를 처음 제기한 분은 그 당시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8억원 정도를 (증여세로) 내야 하지만 (제가) 덜 낸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돈보다 더 냈다"고 말했다.

"자녀가 거액의 돈을 증여받은 일이 국민에는 박탈감을 주지 않겠는가"라는 질음에는 "좋은 환경 덕에 많은 혜택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잘못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더 기여하고 더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늘 한다. 저보다 어렵고 힘든 분들이 있기에, 그분들을 잊지 말고 기여하며 살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선 "제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감당하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냈다. 손봐야 할 정책으로는 부동산을 꼽았다.

"국민의힘 합류는 서로에 도움 안 돼"
금태섭 전 의원은 "실소유자 대출 규제 완화를 말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선거가 끝나니 '임대차 3법'을 추진하면서 그런 목소리를 싹 닫았다"며 "잘못된 정책에 집착하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기세력을 잡겠다고 해 대출 규제를 하는 것 때문에 진짜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청년층의 꿈을 꺾었다"며 "민간임대주택을 장려해 임대주택 활성화를 하겠다더니, 갭투자만 잔뜩 오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온 데 대해 시행착오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상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선 "서로 도움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1야당은 변해야 하고, 저도 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선거에 앞서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장 합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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