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권율, 연기를 잘하니 더 화날 수 밖에

입력 2020-11-23 10:44   수정 2020-11-23 10:45



'며느라기' 권율이 과몰입 유발 연기로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21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첫 회에서 권율은 한 달 차 초보 남편 무구영으로 분했다. 결혼 후 처음 맞는 어머니 박기동(문희경)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내 민사린(박하선 분)과 함께 본가로 찾아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현실 남편의 모습을 선보였다.

무구영은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나 평범하게 자랐고, 대학 졸업 후 은행원이 됐다. 직장은 달라졌지만 대학 동기였던 민사린과 우연히 재회, 달콤하고 평범한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애정 넘치는 풋풋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결혼 후 두 사람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결혼 생활 한 달 차, 무구영은 어머니 박기동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하루 전날 함께 무구영의 본가로 향했다. 민사린에게 무구영의 여동생 무미영(최윤라)이 "시어머니 첫 생신상은 며느리가 차려야 한다"고 연락을 했기 때문.

무구영은 생일상 준비로 힘들 민사린을 걱정했지만, 몸을 움직여 민사린을 돕진 않았다. 집에 도착한 무구영은 민사린과 부모님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 피곤함에 그만 잠이 들었고, 이에 박기동은 무구영에게는 "들어가서 자라"고 말했다.

이에 무구영은 시부모와 함께있으면 불편할 민사린을 챙기지 않고 홀로 들어가 잠을 잤다. 민사린은 늦게까지 어려운 존재인 박기동, 무남천(김종구)에게 붙잡혀 옛날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이후, 과거의 무구영과 현재 민사린의 모습이 대비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어머니의 생일상을 차리고 있는 민사린의 모습과 연애 시절 박기동이 끓인 미역국으로 민사린의 생일을 축하해준 무구영의 모습이 대비된 것.

"피곤하다"며 일어나지 않으면서 자신의 어머니 생신상을 민사린 홀로 차리게한 무구영은 이후 가족들의 대화에 민사린이 끼어들지 못하고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설거지를 하는 민사린을 대신해 집안일을 돕지도, 그가 챙겨온 후식을 따로 남겨놓는 배려있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분노를 유발했다.

자신의 가족과 함께하며 힘들고 불편할 민사린의 어려움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무구영의 모습을 권율은 완벽하게 연기하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아 왔던 권율의 연기력이 디지털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휘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앞으로 무구영이 아내와 가족 사이에서 어떤 변화와 갈등을 맞이하고, 또 이를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권율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결혼 후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미묘하게 눈치를 보며 큰 리액션을 하지 못하는 무구영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 많은 남편과 아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어, 앞으로 권율이 보여줄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며느라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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