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추-윤 갈등 수수방관 … 외국정상과 화상회의만"

입력 2020-11-23 10:35   수정 2020-11-23 10:36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야권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22일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더니, 국민이 눈물을 흘리니 외면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유 전 의원은 ‘무능한 대통령? 비겁한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한다. 덩달아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면서 "가슴 아프게 꿈을 접는 사람들에게 이 정권은 염장을 찌르는 말만 쏟아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 ‘월세 사는 세상이 나쁜 건 아니다’, ‘불편해도 참고 기다려라’, ‘호텔 방을 전세로 주겠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는 등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1년 전 이맘때 ‘우리 정부에서 전·월세 가격은 안정되어 있다’, 3개월 전인 지난 8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했다. 이게 문 대통령이 숨어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어록이다"라고 힐난했다.

김 교수는 2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성난 민심이 대통령의 입장을 궁금해한다"면서 "위기속에 두려운 백성들은 대통령이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하는데 대통령은 보이지도, 나서지도, 입장을 밝히지도, 해결책을 내지도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1년이 돼 가는 추미애 vs 윤석열 대결에 문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다"라며 "그가 임명한 검찰총장이고 그가 임명한 법무장관이다. 결자해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대통령인데 수수방관하고 있어 국민들은 울화통이 치민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해 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논란으로 여야가, 대구경북과 부울경이 싸우고 있는데 총리실 검증위원회 뒤에 숨어 침묵으로 이 논란을 즐기고만 있다"면서 "부동산 폭등과 전월세 대란은 당사자들에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현실이다. 불과 몇년 사이에 아파트 값이 두배로 뛰고 임대차 3법이후 불과 몇달 사이에 전월세는 두배로 뛰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절단나고 혼란스럽다. 국민이 분노하고 절망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 APEC 화상 정상회의, G20 화상 정상회의. 대통령은 화상 정상회의 소식만 들린다. 도대체 대통령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힘들고 복잡한 이슈는 다 떠넘기고 외국정상과 화상회의만 하는 대통령"이라며 "비겁하고 무책임하다. 무능해서 숨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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