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램프'로 돌아온 G70, 수입 스포츠카 안 부럽네

입력 2020-11-24 15:37   수정 2020-11-24 15:39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 세단 G70가 지난달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더 뉴 G70’는 2017년 출시된 G70의 첫 번째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역동성을 한껏 높인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고성능차의 감성을 더한 주행 성능,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형 G70를 직접 타봤다.
화려한 외모에 세련된 실내
외모부터 화려하다. 신형 G70는 ‘제네시스의 가장 역동적인 스포츠 세단’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는 낮게 위치한 ‘크레스트 그릴’과 그릴 양 옆으로 날개처럼 뻗어나가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하며 금방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갈 듯한 긴장감을 연출한다.

측면부는 긴 후드(엔진부 덮개)와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표현한 기존 G70의 역동적인 비율을 계승했다. 사이드 벤트(공기 배출구)와 신규 G70 전용 휠은 민첩한 주행 성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후면부의 쿼드램프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듀얼 머플러(좌우 배기구) 및 차체와 같은 색상의 디퓨저(고속 주행 시 안정성 확보 장치)로 고성능 세단의 모습을 완성했다.

실내는 세련됐다.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충전 속도를 높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카페이(차량 내 결제 서비스) △음성인식 차량 제어 △홈 커넥티비티 등 첨단 차량 연결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기본형 계기반 화면도 3.5인치에서 8인치로 키워 시원한 모습이다.

카레이서 된 듯 드리프트까지
고속도로에 올라 주행 모드를 ‘스포츠+모드’로 바꿨다. 카레이서가 된 듯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가속 때 고단기어 변속시점을 최대한 늦추고, 감속 땐 저단기어 변속시점을 앞당기는 기능 덕분이다. 정차 중에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RPM(분당 엔진 회전 수) 대역을 유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그 덕분에 잠시 멈췄다 출발할 때도 민첩함이 느껴진다.

수입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배기음도 매력적이다.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배기가스 토출 음압을 조절하는 ‘가변 배기 머플러’가 더 스포티한 배기음을 만들어냈다. 곡선 구간에선 미끄러지듯 탈출하는 드리프트까지 가능했다. 곡선 구간 주행 때 엔진 토크를 타이어 성능 이상으로 일으키는 ‘다이내믹 AWD 시스템’이 적용된 덕분이다.
예상 못한 위험까지 보호
복잡한 시내에선 신형 G70의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돋보였다. 자전거 탑승자는 물론 교차로에서 좌회전 때 마주 오는 차량까지 인식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등은 예상하지 못한 위험 상황에서 탑승객을 보호한다.

차로 중앙을 따라 주행하도록 돕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과 전방 주차 거리 경고,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은 운전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차량 키처럼 쓸 수 있는 ‘디지털 키’ △전방 차량을 인지해 해당 영역만 상향등을 끄는 ‘지능형 헤드램프’ △빌트인 캠 등은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신형 G70의 기본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0 터보 4035만원 △2.2 디젤 4359만원 △3.3 터보 4585만원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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