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없어도 후측방 확인…싹 틔우는 미래차 기술 'ADAS'

입력 2020-11-24 15:37   수정 2020-11-24 15:39


미래자동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올 것 같지만 실생활에서 ‘미래차’라는 단어는 아직도 낯선 게 사실이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디지털 콕핏(계기반), 새로운 이동 경험 등 미래차는 다양한 단어로 설명되고 있다. 하지만 그 ‘미래의 차’가 내 차고에 들어오는 시점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

대신 미래차의 ‘전도사’들은 이미 우리 생활에 들어와 있다.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라고 부르는 기술들이다. 미래차가 한 번에 ‘짠’하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미래차에서 활약할 기술들이 하나씩 싹을 틔우고 있는 것이다. 미래차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ADAS 기술의 변천사를 잘 살펴봐야 한다.

ADAS 기술은 미래 자율주행으로 가는 요소 기술이다. SCC(스마트크루즈컨트롤), LKA(차로유지보조), FCA(전방충돌방지보조), BCW(사각지대충돌경고) 등이 대표적인 ADAS 기술이다. 사고나 충돌의 위험이 감지되면 차가 알아서 위험을 경고하거나 피하는 기술들이다. 이 기술들은 이미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 우리가 ‘레벨2 자율주행’이라고 부르는 단계다.

최근 ADAS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좀 더 정교해지고 효율적이면서 디자인까지 감안한 형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주차 보조 기술 ‘USRR(초단거리 레이더)’이 대표적이다. 후진 주차 시 사람 및 물체 등을 레이더 센서로 인식해 충돌이 예상되면 경보를 울린다. 그래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를 강제로 멈춰 세우는 후방긴급제동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후방긴급제동에 ‘초음파 센서’를 활용했지만 바람, 소음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 단점이 있었다. 카메라 및 단거리레이더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카메라는 어두운 곳을 잘 확인하지 못하고, 단거리레이더는 초근거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초단거리 레이더는 이 같은 단점을 한번에 해결하면서 정밀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또 다른 기술인 ‘CMS(카메라모니터링시스템)’는 사이드미러 없는 자동차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이다. CMS는 기존 사이드미러가 있던 위치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후측방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카메라 센서가 인지한 장면을 차량 내부 모니터에서 파악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차량 디자인 측면에서도 획기적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ADAS 기술은 기존 핵심 부품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ADAS와 연계해 주행 환경에 따라 상향등 빛을 조절하는 ‘지능형 헤드램프’를 개발했다. 앞에 있는 차는 물론 뒤에서 추월하는 차, 커브길을 돌아가는 차 등 움직임에 따라 헤드 램프의 빛을 적절히 조절해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줄여준다.

미래 자율주행 차량에는 이 같은 융합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글로벌 미래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ADAS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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