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콜' 넷플릭스 行, 대한민국 대표하는 작품 됐으면" (인터뷰)

입력 2020-11-24 11:50   수정 2020-11-24 11:51

영화 '콜'로 돌아온 박신혜가 넷플릭스 개봉 소감을 밝혔다.

24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박신혜는 "8개월 만에 오픈을 하게 됐다. 극장 개봉을 못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지만, 영화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적으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아쉬움이 또 다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단편영화 '몸 값'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박신혜가 과거를 바꾸려는 여자 서연을, '버닝'으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배우 전종서가 미래를 바꾸려는 여자 영숙을 맡아 이전 필모그래피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펼쳤다.

박신혜는 "'살아있다'보다 콜을 먼저 촬영했다. 제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끝날 때 쯤 받았다. 한번 거절했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버거웠다. 시나리오가 재밌었음에도 제 상태로 거절을 했었다. 영화사 대표가 제안을 다시 줘서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충현 감독의 '몸 값'을 재미있게 봤고, 아이디어에 대해 '지금껏 만났던 감독과는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신혜는 "솔직히 스스로 고민은 많았다. 영숙이 쥐락펴락할 때 서연이 너무 순응하고,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여주인공처럼 질질 끌려가는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주관을 가진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만약 가능하다고 하면 이 영화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콜'은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게 됐다. 박신혜는 "'콜'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개봉한 만큼 한국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을 충족했으면 좋겠다. 우리 대한민국 영화 산업이 훌륭히 발전해 왔지만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기대하는 평가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계속 나오는데 이 작품도 그랬으면 한다.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젊은 친구들이 잘 만든 영화야. 네 명의 여자들이 다양한 매력과 다양한 힘을 가지고 있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 개봉 못해 아쉽고 속상하다고 이야기 했지만 혹시 모르지 않나. 우리나라 스태프들과 일을 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버지를 살려주겠다는 영숙의 제안을 받아들 후, 베일에 가려져있던 영숙의 정체가 연쇄살인마였음이 드러나며 두 사람 간 팽팽한 긴장감이 유발된다. '콜'은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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