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신혜 "'콜' 남녀 아닌 여성 중심 영화, 주체적 캐릭터 매력"

입력 2020-11-25 09:39   수정 2020-11-25 09:39


배우 박신혜가 영화 '콜'에 대해 "잘 만들어진 여성 중심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24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박신혜는 영화 '콜'은 여느 타임슬립 영화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남녀간 사건으로 빚어지는 것이 아닌 여성 중심의 영화다.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주장을 가지고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각자의 입장에서 끌고 가는 영화"라고 밝혔다.

이어 "네 명의 여자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영화로 큰 매력이 있다. 시간에 관련된 많은 소재의 작품이 있었지만 보통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돌렸다면 우리는 시간을 돌린 후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박신혜가 연기한 '콜'의 서연은 감정의 폭이 매우 컸다. 이에 대해 "영숙이 쥐락펴락할 때 너무 순응하고,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고민을 하기도 했다. 다른 여주처럼 질질 끌려가는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주관을 가진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거친 욕설 연기에 대해서도 "시나리오보다 연기하며 감정이 쌓여 애드립으로 나온 장면이 많았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좋았다. 불편하기보다 감정의 자극을 불러일으키다보니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다양한 여성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박신혜는 털어놨다. 그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 배우들이 느끼고 있다. 영화 시장을 겨냥했을 때 많은 관객을 부를 소재, 출연진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회가 없으면 영원히 (상황은) 같을 거다. 끊임없이 많은 분들이 도전을 하고 있다. 그 속에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도 이런 기회들이 많아져서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단편영화 '몸 값'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박신혜가 과거를 바꾸려는 여자 서연을, '버닝'으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배우 전종서가 미래를 바꾸려는 여자 영숙을 맡아 이전 필모그래피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펼쳤다. 또 김성령, 이엘,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 등 명품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 '콜'은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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