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톤 컴백 연기"…코로나19에 가요계 긴장, 연말 콘서트는 어쩌나

입력 2020-11-24 16:25   수정 2020-11-24 16:27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으로 가요계도 긴장하고 있다.

그룹 빅톤(VICTON)의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2월 1일로 예정했던 정규 1집 발매 일정을 연기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빅톤과 함께 원더케이(1theK) 콘텐츠 촬영에 참여했던 외주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다. 스태프의 확진 소식을 접한 후 빅톤 멤버 7명과 소속사 측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24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과는 음성이지만 동선이 겹친 확진자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컴백 일정을 미루고 자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는 "이번 상황과 더불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동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준비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며 "만반의 준비를 기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대구에서 진행된 가수 윤도현의 콘서트장을 방문한 관객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윤도현의 소속사 측은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역학조사팀이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한 결과 방역수칙이 잘 이뤄졌으며,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판단 하에 확진자 근처 몇몇 좌석에 앉은 관객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통보 연락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윤도현 역시 SNS를 통해 "이래저래 불편함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면서 "문제의 공연 당일인 15일도 꽤나 차분한 상태인 1단계였다.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모두들 무사히 잘 끝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은 혹시 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했다. 거리두기 좌석제는 전체 좌석의 50%만 티켓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50%만 티켓을 판매한다는건 손해를 각오하고 만든 공연이라는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공연으로 말미암아 일터를 찾는 분들도 계시고 여러모로 좋은 마음으로 만든 공연이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신 팬분의 쾌유를 빈다. 아마 지금 이래저래 많은 고통 속에 계실 것"이라며 "모두들 건강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공연계의 근심은 깊어만 갔다. 관객의 발길이 끊기는 것을 넘어 공연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며 업계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직격탄을 그대로 맞아야만 했다. 그러다 연말을 앞두고 조금씩 공연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살아났다. 좌석 간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지침에 따라 일부 공연이나 현장 쇼케이스 일정이 진행됐으며, 연말 콘서트 티켓 예매도 오픈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다시금 한숨이 늘고 있다. 최근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서울에 이어 강릉 공연을 무기한 연기했고, 그룹 노을과 자우림도 예정했던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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