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카카오 선물하기에 동참…명품도 반한 '플랫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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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5 15:46   수정 2020-11-25 15:49

몽블랑, 카카오 선물하기에 동참…명품도 반한 '플랫폼의 힘'

60대 초반의 남성인 A씨는 ‘신문물’을 기피한다. 스마트폰을 쓰지만 카메라와 카카오톡 정도를 쓸 뿐이다. 이랬던 A씨가 바뀐 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음식점에 갈 때마다 카카오톡의 ‘#’ 버튼을 눌러 QR코드를 찍다 보니 ‘카톡’의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됐다. 특히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선물하기’가 그를 바꿔 놓았다. A씨는 요즘 툭하면 가족들에게 커피 쿠폰을 선물하고 있다. 얼마 전엔 딸에게 샤넬 손지갑도 선물했다.

쑥쑥 크는 모바일 선물 시장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이른바 ‘실버 클릭’이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반강제적으로 ‘칩거 모드’에 들어가면서 온라인 쇼핑 세계에 빠져들고 있다.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선물하기’는 ‘실버 클릭’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다. 비대면 추석이 절정이었다. 이동이 제한되자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급증했다. 올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카카오 계열의 전체 전자상거래 금액도 68% 증가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올해 비대면을 강조한 추석 명절 효과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50대 이상 신규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2010년 12월에 처음 시작됐다. 카카오그룹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첫 시작이었다. 당시 카카오 경영진은 대화 중심의 플랫폼에 쇼핑 등 다른 유형의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었다. 카카오톡 회원들이 저마다 카톡 친구로 인맥을 관리한다는 점에 착안해 ‘선물하기’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카카오톡만이 구현할 수 있는 쇼핑 유형이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금융 기능이 탑재되면서 ‘선물하기’ 서비스는 날개를 달았다. 지난 24일 현재 ‘선물하기’를 톡 친구로 등록한 회원 수는 2000만 명을 넘었다.
e커머스 강화하는 카카오그룹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위력은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입점하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3일엔 몽블랑이 공식 입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명품 선물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작년부터다. 2019년 8월 명품 화장품 테마를 신설한 데 이어 올 2월엔 지갑, 핸드백, 주얼리 영역을 추가하는 등 상품군을 크게 확대했다.

명품 브랜드들의 카카오톡 입점 ‘러시’는 모바일 선물이라는 서비스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덕분이다. 식음료 교환권 위주의 선물에서 점차 가격대가 있는 상품을 선물로 전달하는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패션·잡화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장년층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활용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명품 브랜드 입점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카카오커머스는 ‘선물하기’ 홈 화면 전면에 ‘생일’ 테마에 이어 ‘명품선물’과 ‘스몰 럭셔리’ 코너를 배치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앞으로도 명품 브랜드 입점을 통해 명품 브랜드를 모바일로 구매하고 선물하는 경험을 빠르게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명품 브랜드 입점 수는 11월 초 기준 100개로, 작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명품 브랜드로서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마케팅 공간으로서 매력적인 입점처다. 카카오쇼핑 회원 수만 3500만 명에 달한다.

카카오커머스의 모회사인 카카오가 최근 렌털 등 구독경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e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톡 ‘#의 세상’과 ‘…의 세계’가 더 풍성해질수록 카카오커머스 서비스도 덩달아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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