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유깻잎 이혼사유…"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한다고 생각"

입력 2020-11-25 14:00   수정 2020-11-25 17:45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이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사연이 공개되자 방송 후 나흘 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는 유튜버 최고기, 유깻잎이 출연했다.

유명 유튜버인 두 사람은 연애와 결혼, 5살 딸아이의 육아까지 유튜브롤 통해 세세하게 공개했던 만큼 두 사람의 이혼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만난 두 사람은 “나 달라진 거 없나?”, “살 많이 빠졌네” 등 거리낌 없는 모습으로 반가움을 표해, 신세대 이혼 부부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5살 딸아이를 혼자 키우게 된 최고기의 모습, 며느리였던 유깻잎과의 재회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완고한 최고기 아버지의 모습 등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최고기 아버지는 유깻잎에 대해 "세계적으로 그런 여자 없어. 여자로서 빵점이야. 나한테 인사를 한번 안 했다. 몇 년을 인사를 안하냐. 명절에 세배 한 번을 했나?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빵점이야"라고 분노했다.

최고기는 "옛날 사람들은 남자가 집을 해오면 여자가 혼수를 해온다고 생각했다. 결혼 당시 그런 부분이 안 맞았다"고 언급했다.

최고기는 서로 등을 보고 전하는 메시지에서 “상견례 때부터 유깻잎을 향한 아버지의 완강한 태도와 거침없는 말들이 유깻잎과 장모님에게 상처였을거다. 누가 자기 부모님에 대해 뭐라고 하면 상처지 않나. 혼수, 집 이런게 있었어도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되는 거였다”라며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고, 유깻잎 역시 글썽거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고기는 이혼 후 우울증을 겪었던 이야기들을 쏟으며 과거 육아를 거의 전담했던 유깻잎에게 “혼자 아이를 보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다”라고 위로의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한 화장실에서 같이 씻고, 침대에서 마사지를 하는 등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1991년생인 최고기는 15살에 아프리카TV BJ를 시작해 게임, 먹방, 음방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유튜버다.

유깻잎은 1993년 생으로 현재 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다. 판빙빙, 김지원 닮은 꼴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2016년 각각 26살, 24살에 혼전임신 후 결혼하고 같은 해 솔잎 양을 품에 안았지만 지난 4월 이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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