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서 최소 48명 집단감염 '비상' [종합]

입력 2020-11-25 17:13   수정 2020-11-25 23:43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에어로빅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오늘 하루에만 이 학원 수강생 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강서구에 위치한 한 에어로빅 학원에서 이날 4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4일 이 학원에 다니는 수강생 4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틀동안 총 48명이 확진된 것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에어로빅 학원 관련자 7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어제와 오늘 총 48명이 확진됐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에어로빅 학원의 수강생은 강서구 뿐 아니라 다른 구 거주자들도 다수 포함돼 코로나 감염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3월 100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던 천안 줌바댄스 발(發) 코로나 유행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다른 구에 주소지가 있는 감염자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38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동대문구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가족, 지인 등 11명이, 홍대새교회에서는 교인과 교인의 가족·지인·동료까지 총 10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해선 방문자와 그 가족, 방문자의 동료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증가했고, 같은 지역의 또 다른 사우나(서초구 사우나 1번) 누적 확진자도 71명으로 늘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전날에 이어 14%대를 유지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936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71명으로, 14.5%를 차지했다. 전날(14.3%)과 비교하면 0.2%포인트 상승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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