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클래식 오페라 '최고 음반상' 수상

입력 2020-11-25 17:36   수정 2020-11-26 03:02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에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후보에 지명됐다. 하지만 다른 장르에선 이미 수상했거나 후보에 오른 이들이 있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58·사진)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그해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에 선정됐다.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는 미국 작곡가 로버트 알드리지의 오페라 ‘엘머 갠트리’를 담은 음반으로 2012년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을 받았다. 황 대표는 2016년 찰스 브러피가 지휘하고 캔자스시티합창단과 피닉스합창단이 연주한 라흐마니노프의 ‘베스퍼스: 올 나이트 비질’로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국악부문에서는 제작사 악당이반의 음반 ‘정가악회 풍류 가곡’이 2012년 ‘최우수 월드뮤직’과 ‘최우수 서라운드 음향’ 두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마스터링 전문 남상욱 엔지니어가 2012년 미국 블루그래스(컨트리 음악의 하위 장르) 가수 새러 저로즈의 앨범 ‘팔로 미 다운’으로 ‘최고 기술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올해 빌보드 차트와 음악 시장을 봤을 때 그룹이나 듀오 중에서는 활약상이 다른 그룹 못지않았다”며 “사회문화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보수성이 강한 그래미의 역사를 감안하면 수상을 속단하기는 어렵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최근 여성과 소수인종, 그리고 젊은 회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신규 회원을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혁신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5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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