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용퇴…LGD 첫 '女전무' 탄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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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5 19:20   수정 2020-11-25 20:11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용퇴…LGD 첫 '女전무' 탄생 [종합]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6년 LG 생활을 마친다.

LG유플러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룹 사상 첫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36년 LG맨'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기를 만료하고 용퇴한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로는 황현식 사장(사진)이 새롭게 선임된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금이 LG유플러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으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회사 측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또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인사로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했다. 황현식 사장은 내년 이사회와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하현회 부회장이 물러나게 되면서 LG그룹을 이끄는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4인 부회장 체제'도 변화가 점쳐진다.

LG그룹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통해 LG상사, LG하우시스, 판토스, 실리콘웍스 등을 계열분리할 것으로 재계는 전망하고 있다.


새롭게 선임된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첫 CEO 취임 사례이며, 20여년의 풍부한 통신 사업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황현식 신임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LG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IPTV, 인터넷 등 스마트 홈을 통합한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을 이끌었다.

앞으로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를 총괄하며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융복합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기업과정부거래(B2G)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며 "LG유플러스가 4G (LTE) 시대 진입 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하여 각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전문가를 적극 기용하고 변화를 주도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고은정 상무는 고객센터 상담사 출신으로 2018년 아인텔레서비스 대표이사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씨에스원파트너 대표 역임 후 이번에 파격적으로 신규 상무 선임자에 이름을 올렸다.

고은정 상무는 1998년 LG텔레콤 부산 고객센터 공채 1기 상담사로 입사하여 20년 만에 통신 업계 최초로 고객센터 대표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센터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아 상무로 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 선임 16명 등 총 19명 승진을 포함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전무 승진자는 3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김희연 BID/IR 담당 상무를 LG디스플레이 최초의 여성 전무로 중용했다.

김희연 상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 인사이트 발굴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전략, 마케팅,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는 경영전략그룹장을 맡는다.

1969년생인 김희연 상무는 연세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LG디스플레이에는 2009년부터 합류한 외부영입 인사다. 김 전무는 앞서 2013년도 인사에서 치밀함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LG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를 높여온 공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이현우 TV운영혁신그룹장과 DX(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한 이진규 업무혁신그룹장 등도 전무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과 미래준비 기조 하에 대형 OLED 대세화, 중소형 플라스틱 OLED(이하 P-OLED) 사업 정상화, IT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 달성에 기여가 큰 인사가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상무 신규 선임자는 총 16명이다. 신규 P-OLED 소자개발 및 양산화를 통해 중소형 P-OLED 사업의 조기 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백지호 OLED Cell 연구/개발담당을 비롯해 OLED 생산 및 개발, 마케팅, 품질 등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들이다.

여성 임원인 박진남 구매2담당 상무는 전사 구매를 총괄하는 구매그룹장으로 보임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OLED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역량과 구매 전문성 및 사업적 통찰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LG디스플레이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차세대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 가속화를 위해 OLED 미래기술 개발을 주도해온 윤수영 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전무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한편 ㈜LG와 LG화학,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연말 그룹 임원 인사안을 확정한다.

다음은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 임원인사 명단

LG유플러스

■ CEO

△황현식 사장 現Consumer사업총괄

■ 부사장 승진 (2명)

△박형일 現CRO △현준용 現홈플랫폼추진단장

■ 전무 승진 (4명)

△김새라 現마케팅그룹장 △양효석 現CHO △여명희 現경영기획담당 △이상엽 現기술개발그룹장

■ 상무 신규 선임 (9명)

△고은정 現씨에스원파트너 대표이사 △박수 現고객가치혁신담당 △배은옥 現클라우드기술담당 △염상필 現홈IoT상품담당 △임방현 現글로벌/미디어영업담당 △임성준 現기간망담당 △정소이 現빅데이터담당 △정영훈 現금융영업담당 △정철 現서부소매영업담당

LG디스플레이

■전무 승진

△김희연 (金希姸) BID/IR 담당 △이진규 (李鎭圭) 업무혁신그룹장 △이현우 (李炫雨) TV 운영혁신그룹장

■상무 신규 선임

△강원석 (姜元錫) TV 상품기획담당 △권재영 (權宰映) IT 전략/마케팅담당 △김기영 (金起永) Mobile 고객/품질담당 △김승도 (金勝禱) 난징법인장 △김흥수 (金興洙) Mobile 공정개발담당 △박환우 (朴桓佑) Mobile 영업그룹 Mobile1담당 △배성준 (裵晟埈) OLED TV Panel 개발담당 △백지호 (白知虎) OLED Cell 연구/개발담당 △송유진 (宋有鎭) 노경담당 △안상현 (安相炫) Auto 영업담당 △윤원균 (尹源均) IT 제품개발1담당 △이병승 (李丙丞) SCM Process Innovation 담당 △이해원 (李海元) 생산기술담당 △전종석 (田鍾碩) IT 영업/마케팅그룹 IT2담당 △최인관 (崔仁觀) Mobile Module 기술담당 △최훈 (崔勳) 제품기술담당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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