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은 뉴욕증시…기술주 강세, 테슬라 급등 [간밤 해외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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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5 07:22   수정 2020-11-25 08:45

지붕 뚫은 뉴욕증시…기술주 강세, 테슬라 급등 [간밤 해외시황]

간밤 뉴욕증시가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0선을 넘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555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0,046.2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2,036.79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오전 11시28분께 30,000선을 넘어선 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2017년 1월 2만선을 넘은 후 3년 10개월 만에 앞자릿 수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종가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9월2일에 이어 두 번째로 12,000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참모진과 연방총무청(GSA)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정권 이양에 대한 혼선 우려가 줄어든 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승복한 건 아니다"면서도 "국익을 위해 정권 이양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옐런 전 미 중앙은행(Fed) 의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내정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옐런 전 의장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보인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결과를 연이어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지지한 이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권 인수 업무 협조 발표에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 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며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 후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했다.

금융과 에너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7.05%), JP모건(4.62%), BOA(5.81%) 등 금융주는 옐런 전 의장 지명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6.66%), 셰브론(5.04%) 등 에너지 종목은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했다. 여행 크루즈 카지노 호텔 레저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3%(1.85달러) 급등한 4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으로 바꾸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6.43% 급등했다. 테슬라 시총은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바이든 당선인이 기후 문제에 강한 변화를 시사하면서 퍼스트솔라(4.02%), 선파워(4.83%)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도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0.36%)과 NVIDIA(-1.39%) 등 반도체 관련주는 차익실현 욕구에 부진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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