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토 확장하는 BNK…지역상생·ESG경영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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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5 15:12   수정 2020-11-25 15:14

글로벌 영토 확장하는 BNK…지역상생·ESG경영도 가속


BNK금융그룹은 코로나19 극복과 상생 노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등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찾아 나서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해 지속가능가치를 만들어내고,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을 운영하는 서민들을 지원하는 상생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2023년까지 질적·양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스탠더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지난해 발표했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은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과 기업투자금융, 자산관리,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을 집중해 비은행 수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완성과 해외부문의 글로벌 수익 비중도 2023년까지 5% 이상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네트워크 확대
BNK금융은 저성장·저금리 고착화로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그룹 내 해외 수익 비중을 늘리기 위해 진출 국가의 현지 위상을 다지고 있다.

BNK금융은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을 통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세안 4개국 및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 등 총 7개국에 현지법인 및 영업점, 사무소 형태로 진출했다. 부산은행의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찌민 지점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얀마 양곤과 인도 뭄바이 사무소는 현지의 금융환경 시장조사와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의 하나인 BNK캐피탈도 아세안 3개국(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과 카자흐스탄에 총 4개 현지법인과 48개의 지점도 운영 중이다. 현지 직원을 포함해 총 936명의 직원이 소액대출과 할부금융업, 자동차 리스업 영업을 하고 있다.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3개 현지법인 모두 진출 2년 내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안착했다. 2018년 11월 설립된 카자흐스탄 현지법인도 조만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BNK금융은 진출 국가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은행 난징지점의 영업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우즈베키스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법인 및 지점의 경영 내실화와 수익도 확대하고 있다.
ESG 경영 통해 지속가능가치 창출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도가 크게 부각되자 BNK금융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그룹 전반에 확대하고 나섰다. 올해는 금융업 본업에 기반한 ESG 사회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 구축과 조직문화를 재정비해 책임있는 성장을 추진한다. 지역사회와 환경문제를 해결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함께하는 성장’도 추구한다. 소비자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신뢰받는 성장’도 펼친다.

BNK금융은 지난 7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와 탄소 감축 활동도 공개할 계획이다.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의 책임은행원칙 등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에도 단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녹색분야와 취약계층 사회분야 지원에도 나섰다. 올해 1000억원의 국내 ESG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적 영향 및 리스크 분석을 통해 그룹의 세부 기후변화 전략을 준비한다.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
BNK금융은 한국지배구조원(KCGS)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회사 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908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한 ESG 통합평가에서도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

2017년 9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안정성, 독립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지배구조 선진화를 추진해 온 것이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대표이사 회장 3연임 제한 제도를 도입하고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그룹 경영진 성과평가 제도 개선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여신심사 프로세스의 투명성 제고 등을 지속적으로 노력한 것도 선정된 이유다. 내년에는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사회 내 별도 ‘ESG위원회’를 구성해 ESG 경영 추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포용금융과 상생경영 실천
지역금융그룹으로서 BNK금융은 동남권 경기 침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을 운영하는 서민들을 위해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해 지역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혁신금융을 통해서는 금융의 사회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저금리로 서민금융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에게는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를 제공해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영세자영업자에게는 ‘고금리 대환’, ‘재기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부산은행 노사가 출연해 만든 재단법인 부산형 사회연대기금도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 사업, 소상공인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은행은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를 은행권 최초로 민·관·언론기관이 함께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총 1만 명의 자영업자에게 사업장 홍보 홈페이지 제작과 상권분석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BNK금융은 지역경제 혁신의 마중물이 될 혁신금융 실천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중소기업과 혁신성장기업 등에 대출, 자본투자, 디지털, 일자리혁신 분야에 3년 동안 21조원을 지원하는 ‘BNK 부·울·경 혁신금융’ 계획을 추진한다. 지난 9월 말까지 혁신금융을 통해 지원된 총 금액은 17조원에 이른다.

김지완 회장은 “부산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와 지역특화 벤처투자센터를 운영하고, 디지털 바우처 플랫폼을 구축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바우처 서비스에 들어갔다”며 “제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금융기술을 은행 시스템과 융합, 접목해 첨단 금융시대를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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