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주행거리 짧다" 지적에 "문제없어"

입력 2020-11-27 10:07   수정 2020-11-30 09:16


 -타이칸 4S, 국내 주행거리 최장 289㎞ 인증 받아
 -"환경과 운전 습관이 변수, 충전 속도 빨라 큰 걱정 안 해"

 포르쉐코리아가 26일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공식 출시한 가운데 짧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회사는 나라별 주행 환경이 다르고 운전 습관에 따른 실 주행거리가 길다는 점과 고전압 배터리로 충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타이칸은 포르쉐 첫 양산형 순수 전기 스포츠카로 국내에는 4S와 터보, 터보S로 나뉜다. 다음 달 중순 4S 소비자 인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터보와 터보S가 순차적으로 한국땅을 밟는다. 타이칸 4S는 최고출력 530마력을 발휘하는 퍼포먼스 배터리와 최고 571마력을 뿜어내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두 가지 트림으로 준비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4.0초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250㎞/h다. 

 핵심이 되는 배터리 역시 79.2㎾h와 93.4㎾h짜리로 구분되며 최대 충전 전력은 각각 225㎾, 270㎾이다. 국내 인증 받은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기준 289㎞이다. 유럽(WLTP)기준인 463㎞보다 174㎞ 적게 나왔다. 퍼포먼스 배터리 트림은 현재 인증을 진행 중이다.

 서울에서 청주에 이르는 주행거리가 통으로 사라진 셈이다. 아무리 유럽과 국내의 주행거리 측정 방식이 다르다고 해도 차이가 약 37%나 감소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 적지 않은 소비자 혼란도 예상되는 상황.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인증 결과가 WLTP보다 적은 건 사실이지만 주행환경이 유동적이고 운전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그 결과 완충 시 일반 도로에서의 실 주행 거리가 길고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만큼 충전 속도가 빨라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계적인 데이터 수치보다 개개인의 운전 패턴으로 겪게 되는 실주행 가능거리가 길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800V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한 만큼 충전 속도에서 이점을 보여 불편함을 최소화 할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급속 충전 DC 기준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는 22분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전문가들은 타이칸이 가진 차의 특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주행 거리가 길지 않은 스포츠카 특성상 유럽과 국내의 주행거리 차이는 큰 문제될 게 없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타이칸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도 하지 않았다. 회사측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정부의 보조금 정책 기조에 따라 타이칸은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기로 확정했다"며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보조금 지급 여부를 우선 순위에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타이칸 반응에 대해서는 이미 올해 물량이 전부 새 주인을 찾은 상황이며 주요 트림의 경우 지금 계약하더라도 내년에 차를 받기 어렵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타이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최장 1년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계약이 밀려있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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