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문 대통령·강경화 장관 만나 무슨 얘기 나눌까

입력 2020-11-26 07:54   수정 2020-11-26 07:55

한국을 방문한 왕이(王毅·사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다.

왕 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과 회담하고, 이후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가지며 대화를 이어간다.

미국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왕 부장이 미중 갈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주목된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한국과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중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양국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과 코로나19 방역, 생산 회복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또 국제 및 역내 업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한의 목적이 한국이 미국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관계를 정비하는데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과 전략적 경쟁에서 동맹과 공조에 큰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으로서는 한국의 움직임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도발을 막고 남북, 북미 대화를 재개할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 왕 부장은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왕 부장은 전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면담하며 코로나19 대책과 경제 회복을 위해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시 주석의 뜻을 전했다.

저녁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만찬을 가진다. 왕 부장은 지난해 12월 방한 때도 이해찬 대표를 만났으며, 이해찬 대표가 2017년 5월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회동한 인연이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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