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前 MB의 채동욱 찍어내기엔 "독하다" 했던 '文의 침묵'

입력 2020-11-26 09:24   수정 2020-11-26 09:25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
2013년 9월13일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게시글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직후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책임진 채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청와대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이다.

현직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7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올렸던 이 같은 내용의 트위터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文 대통령 트위터 글 '저격'
국민의힘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백드롭(뒷배경)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글을 올렸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해당 트위터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회담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 교체 요구를 거부하자 "민주주의의 밤, 암흑의 터널. 불통과 비정상을 확인한 만남이다. 답답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당시 "채동욱,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의 의중은 명확히 드러났다"며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 무엇을 겁내는지 알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힘 쏟은 바 있다.
좌우 없이 모두 文대통령 입장표명 촉구하는데…
하지만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와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며 정치적 진영에 상관없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를 하자마자 정치적 진영에 상관없이 모든 원내 정당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제 더이상 법무부에 묻지 않겠다. 이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직접 입장을 밝히시라"라고 했다. 정의당은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 국민의당은 "국민은 보고받고 침묵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답을 원한다.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 답해주시라"라고 촉구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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