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즐기자'…코로나 시대 일출·일몰 감상법

입력 2020-11-26 11:26   수정 2020-11-26 11: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항공업계가 일출·일몰 여행 상품을 판매하며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 항공은 하늘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상품을 출시했다.

일몰을 볼 수 있는 '비포 선셋' 항공편은 다음달 24일과 31일 운항한다. 오후 4시경 이륙해 서해안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일출을 감상하는 '비포 선라이즈' 항공편은 다음달 25일과 1월 1일에 운항하며 오전 6시경 이륙해 동해안에서 일출을 보고 출발지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출발지는 김포공항, 대구공항, 김해공항이며 비행시간은 2~3시간가량 소요된다. 가격은 출발지 상관없이 13만9000원이다. 사전 창가 좌석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2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도 2021년 새해를 맞아 일출 비행 관광 상품인 '해돋이 원정대' 상품을 이달부터 판매했다.

1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운항하며 오전 7시 10분 양양국제공항을 출발해 포항 상공을 비행하며 일출을 보고 오전 8시 10분 양양국제공항에 다시 착륙하는 항공편이다. 좌석에 따라 가격은 8만~19만원으로 다양하다. 플라이강원 측은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가운데 좌석은 비워두고 상품을 판매한다.

항공업계의 이같은 이색상품 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며 출시한 '무목적 상품'이 인기를 끌자 확장판을 내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제주항공이 이달 11일 판매한 '전세기 하트에어' 항공편 120석은 2분 만에 완판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선보인 A380 항공기를 이용한 무목적 비행 상품인 '스카이라인 투어'도 큰 인기를 끌었다. 비즈니스석은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지 20분 만에 완판됐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무목적 상품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연시에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것이 금지되며 해돋이 명소 출입도 금지됐다"며 "이에 비행기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일출·일몰을 즐기는 방법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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