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심수창·조인성 화해하게 한 故 구본무 회장의 한마디

입력 2020-11-26 11:37   수정 2020-11-26 11:47

전 꽃미남 투수 현 야구 해설위원 심수창이 마운드 위에서 조인성과 말다툼한 전말을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심수창은 미남 투수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 웃음 구원 투수로 맹활약하며 ‘예능 유망주’ 가능성을 뽐냈다.

16년간 꾸준히 야구 선수로 활약한 무용담 대신 염전 에피소드로 웃음을 안긴 것. 현역 시절 부진과 불운 끝에 연패에서 탈출해 많은 야구팬들을 울렸던 장면의 주인공인 심수창은 “연패하는 동안 잠도 거꾸로 자보고 양말도 거꾸로 신어보고 개명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심수창은 2009년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포수 조인성과 말싸움을 벌인 사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심수창은 "조인성 형님과 사인이 안 맞았고, 형님이 마운드에 올라와서 한 마디 했다. 욕을 하길래 내가 대들었다. TV를 보니 내가 항변하는 모습이 나오고 인성 형님은 찍지 않았더라"라고 토로했다.

김국진은 "포수는 타자가 잘 치니 피하자고 했고 심수창은 정면 승부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타를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사건은 9시 뉴스까지 나왔다고. 심수창은 "LG 그룹 자체가 욕 먹었고, 구본무 회장님이 화해 안 하면 방출시키라고 해서 어색하게 화해 사진을 찍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혼자만 아는 은퇴식 후 남몰래 눈물을 흘린 사연, 타자가 친 공에 중심 부위를 맞아 응급실에 실려 갔던 사연까지 능청 만렙 입담을 자랑했다. 발군의 예능감으로 흑역사까지 웃음으로 승화시킨 심수창은 이날 예능 에이스에 등극, 제대로 안방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대활약하고 금의환향한 스토리부터 원소속팀인 SK와이번스에서 은퇴할 계획 등을 들려주며 토크 에이스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김광현은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었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경험담을 공개하며 “올해 연봉의 37%만 받았다.국가적 재난으로 인해 연봉이 삭감됐다. 162경기 중 60경기만 해서 연봉의 37%만 받았다. 그중 반은 또 세금으로 나갔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 은퇴한 지 10년이 된 양준혁의 뒤끝에 학을 뗀 사연을 공개했다. 김광현은 “양준혁의 은퇴 경기에서 삼진을 세 개 잡았는데 매년 그 이야기를 한다”라며 능청 입담을 뽐내 양준혁을 웃게 했다. 양준혁은 “김광현과 많이 대결을 해봤는데 내 은퇴 경기 날 제일 잘 던지더라”고 맞서며 찐 야구인들의 티키타카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12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양준혁은 최고의 야구천재로 이종범을 꼽으며 솔직 토크를 펼쳤다. 특히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가 야구 선수로 뛰고 있다고 부러워하며 “예비 신부도 야구팬이기 때문에 2세는 야구를 시키자고 했다”고 2세 계획을 드러내기도.

또 양준혁은 “88학번이 88년생을 만났다”며 19살 차이 예비 신부의 마음을 뺏고, 처가의 허락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장모님이 ‘한 번 장가 갔다 온 거 아니냐’며 저를 ‘돌싱’으로 오해하기도 했다”고 웃픈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결혼식 때 이승엽의 축의금이 제일 기대된다”라고 대놓고 압력을 넣어 폭소를 유발했다.

야구러버 박성광은 한때 ‘패배 요정’이란 별명을 얻었던 비화를 공개했다. 박성광은 “직관하는 날은 꼭 제가 응원하는 팀이 패배했다. 경기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어떤 팬들이 뒤에서 ‘오지 마!’라고 욕을 하기도 했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야구 토크와 함께 박성광은 아내의 출근 준비를 도와주는 달달한 신혼 일상 역시 공개하며 사랑꾼 남편의 매력을 드러내기도.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정우, 김병철, 딘딘, 슬리피와 함께하는 '이웃사이다’ 특집이 예고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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