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카사블랑카로 들어간 임시완X신세경, 역사적 티저 영상 공개

입력 2020-11-26 12:57   수정 2020-11-26 12:58

런 온 (사진=4차 티저 영상 캡처)


JTBC ‘런 온’의 ‘겸미 커플’ 임시완, 신세경이 불후의 명작 ‘카사블랑카’를 패러디해 두고두고 회자될 역사적인 티저 영상을 탄생시켰다.

오는 12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의 마지막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겸미 커플’이 마치 1940년대 카사블랑카로 걸어간 듯, 흑백 영화의 감성을 녹인 영상은 그 시대의 낭만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에 “배경부터 배우들의 외모까지 정말 호화찬란하다“, “‘겸미 커플’ 처돌이(마니아)를 자처하게 만든다“는 등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저 영상에 꽉꽉 눌러 담은 제작진의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시간을 초월하는 ‘겸미 커플’ 로맨틱 비주얼

오늘(26일) 공개된 티저 영상 속 ‘겸미 커플’의 시간을 초월한 로맨틱 비주얼은 또 다른 한 편의 영화를 완성했다. 먼저 뜨거운 터프가이 험프리 보가트에 완벽 빙의한 임시완은 치명적인 눈빛으로 와인을 원샷 하는 등 거친 카리스마가 묻어 나오는 순간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런 그를 우아하게 바라보는 신세경 역시 한국의 잉그리드 버그만이 되어 아름다운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청순함을 가득 머금은 사슴 같은 눈빛은 그녀의 눈동자에 나도 모르게 “치얼스”를 외치게 한다. ‘겸미 커플’의 환상적인 케미가 흑백의 영상 안에서도 아름답게 되살아났다.

# “고전 낭만 그대로”, 클래식 감성 그대로 재현한 연출

임시완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영상을 가득 채우는 낭만적인 배경 음악, 피아노 위에 올려진 와인잔, 원작의 느낌을 디테일하게 살려낸 자막과 더빙까지, 화제의 명장면을 재탄생 시키기 위해 공들인 연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임시완의 클래식한 수트와 우아한 웨이브 컬에 하얀 레이스가 달린 신세경의 드레스 등 고전적인 느낌을 제대로 살린 두 배우의 의상 포인트 역시 영상의 완성도를 높인 데 한몫했다. 제작진은 “영상의 배경이 된 세트장부터 음원 하나하나까지,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에도 디테일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그런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설명했다.

# “당신의 눈동자의 건배”, 1인치 자막에 담긴 수만 가지 이야기

이번 티저 영상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카사블랑카’의 최고 명대사인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Here’s looking at you, kid)”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원작에서 총 세 번 등장하는 해당 대사는 같은 내용이지만 나올 때마다 맥락이 달라 다른 의미로 번역된 바. 그중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라는 표현은 원문과는 다르게 의역됐지만, 로맨틱한 장면의 이야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 안에 담긴 의미를 직역보다 더 효과적으로 번역하여 현지 문화권에서 거부감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 때를 지칭하는 ‘초월번역’의 대표적인 케이스인 것. 이런 미묘한 번역의 묘미는 신세경이 연기하는 오미주의 영화 번역가란 직업의 세계도 엿보게 한다. 비단 언어뿐만 아니라 작품 속 분위기와 문화적인 맥락을 모두 고려하며 완벽한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 번역가의 고민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한편 올겨울 안방극장을 따스한 감성 로맨스로 물들일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 ‘오늘의 탐정’,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JTBC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12월 16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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