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40% 오른 옥수수·콩…곡물가격 급등에 농산물 펀드도 훨훨

입력 2020-11-26 15:39   수정 2020-11-26 15:41

옥수수, 대두(콩), 소맥(밀) 등 국제 곡물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농산물 펀드도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8%를 웃돌며 45종 테마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포함 농산물 펀드 9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8.74%로 집계됐다. 테마 펀드 중에선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6개월 수익률은 26.56%, 연초 대비로는 5.6%를 나타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 8월부터 급등하면서 오랜 기간 부진했던 농산물 펀드도 올 들어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국제 선물시장에서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올해 4월부터 11월 현재까지 8개월 동안 40% 이상 뛰었다. 소맥 가격도 같은 기간 12% 가량 올랐다.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미국 열대폭풍, 중국 집중호우, 러시아 남미의 이상고온 현상 등 세계 주요 곡창지대에서 이상 기후가 나타난 영향이 컸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물류와 노동력 이동 차질이 빚어지면서 원활한 공급이 어려워졌다.

달러화 약세도 투자 수요를 끌어들였다. 농산물 등 원자재는 주로 미국 달러화로 거래되는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자재 가치는 상대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는 총 3종의 ETF가 상장돼 있다. 'KODEX 콩선물' ETF가 석 달 동안 30%로 가장 큰 수익을 냈다. 'KODEX 3대 농산물선물'이 22.53%, 'TIGER 농산물선물'이 19.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에 상장된 ETF로는 농산물 10종의 미국내 가격을 따르는 '인베스코 DB 농산물 펀드'가 8월 이후 6% 올랐다. 농산물 20종의 글로벌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로저 인터내셔널 커머디티' ETF가 12.7% 상승세를 기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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