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코로나 대유행' 공포…오늘도 환자 500명 이상 나올까

입력 2020-11-27 08:00   수정 2020-11-27 08:2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다.

신규 확진자 500명대 기록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발생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518명) 이후 처음이다.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새로운 집단감염까지 연일 보고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내달 초까지는 하루에 400∼600명대의 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준비 중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대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게 된다면 이번 3차 유행 규모가 앞선 1∼2차 유행을 능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58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5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553명은 2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8월27일(441명 중 지역발생 434명)보다 119명 많고, 1차 유행의 절정기였던 3월3일(600명 중 지역발생 598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400명대 중후반에서 많으면 500명 선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49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124명, 경기 83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25명이다. 비수도권 124명은 시도별로 경남 37명, 부산 22명, 충북 16명, 전북 15명, 전남 9명, 충남 8명, 울산 7명, 강원 5명, 광주 3명 경북 2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까지 포함하면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주요 지표로 삼는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80.6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35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아직은 거리두기 전국 2단계 범위에 속한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점차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다.

전날까지 파악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교습학원과 관련해 수강생과 학원 종사자, 그 가족과 동료 등 총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25∼26일 이틀간 6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마포구 소재 홍대새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119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청에서도 최근 강원도 평창으로 워크숍을 다녀온 직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에서도 지금까지 총 4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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