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지하고 있는 수능 당일 휴대 가능 물품 외에 코로나19와 관련해 특별히 챙겨야 할 물품도 있다. 마스크 훼손 등에 대비해 여유분의 마스크를 챙기도록 한다. 평소 체질상 체온이 높게 나오는 학생이라면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의사소견서를 미리 발부받고, 수능 당일에 꼭 지참하도록 한다. 당일 가방 속 물품은 최대한 간소하게 챙기는 것이 좋다. 각 과목 시험 사이 쉬는 시간은 30분으로 짧기 때문에 과목별로 교과서, 교재를 챙겨도 자세히 살펴보기 힘들다. 짧은 시간에 전체를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는 요약노트가 적당하다. 쉬는 시간에 살펴볼 수 있는 요약노트와 오답노트 정도만 챙기는 것이 효율적이다. 점심 도시락은 평소 익숙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챙긴다. 양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챙기는 것이 좋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으면 점심 직후 치르는 영어 시간에 졸음이 쏟아질 수 있다. 약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게 머리를 맑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량의 사탕과 초콜릿 등도 도움이 된다. 쉬는 시간 한두 개 정도만 소량으로 섭취하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수시모집에서 지원했던 대학·학과보다 한 단계 위의 대학·학과에 합격할 수 있는 수능 성적이 나왔다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도전하는 것이 옳다. 그럴 경우 해당 대학의 논술 및 면접에 응시하지 말고 일부러 불합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선 보통 수능 다음날 오후부터 오픈하는 입시기관별 ‘수능 가채점 기준 대학별 정시 지원가능선’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본인의 수능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 및 학과를 알 수 있다. 입시기관별로 제공하는 ‘가채점 기준 모의지원 서비스’도 활용도가 높다. 합격가능성 진단뿐 아니라 올해 수험생 사이 지원 경향과 특징도 파악할 수 있다. 동일 성적대의 학생들이 어떤 대학과 학과를 선호하는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5~6곳 정도로 1차 압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시 지원전략의 밑그림을 그린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성적표가 발표되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3개 내로 압축하는 더 세밀한 조정을 거친다. 정시 지원가능선 및 모의지원 등 입시기관의 정보를 활용할 때는 최소 두세 군데 이상의 정보를 취합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입시기관별로 계산에 적용하는 표본의 수와 범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 성적표가 없어 가채점으로만 판단해야 하는 시점에는 전국 응시생의 도수분포표 등 중요자료가 발표되기 전이기 때문에 입시기관별로 진단의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모의지원은 서비스에 참여하는 학생의 수가 쌓이면 쌓일수록 정확도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서비스 오픈 직후 모의지원 결과와 하루 이틀이 지난 뒤 모의지원 결과는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모의지원의 경우 서비스 오픈 직후부터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결과를 재차 확인해보는 게 좋다.
가채점 기준 진단이 정확하려면 채점부터 정확해야 한다. 수능 당일 수험표 뒷면에 답을 적어 나오려는 학생들은 답을 옮겨 적기 위해 5분 정도 여유를 두고 시험을 마무리 짓는 연습을 해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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