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최고가에 인수한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이 사망

입력 2020-11-28 19:02   수정 2020-11-30 18:15


아마존에 매각된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를 창업한 토니 셰이(Tony Hsieh) 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46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27일(현지시간) 자포스 공식 트위터에는 “토니가 오늘(현지시간 27일)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공유한다”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자포스는 “엄청난 선견지명과 멘토이자 친구를 잃었다”면서 토니 셰이 전 CEO를 애도했다.

이어 “그의 정신은 영원히 자포스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토니의 특별한 삶을 기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도 “이 신발 회사(자포스)를 아마존에 매각해 빅리그로 성장시킨 토니 셰이 전 자포스 대표가 46세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토니 셰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화재로 입은 부상이 사인이라고 매체에 확인했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토니 셰이 전 CEO는 1998년 첫 번째 창업 회사인 링크익스체인지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했다. 이 수익금의 일부로 1999년 자포스를 창업한 뒤 2009년 아마존에 12억달러에 매각했다.

토니 셰이 전 CEO와 자포스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는 “아마존이 상상을 초월하는 최고가(당시 기준)에 자포스를 인수한 것은 ‘세계 유일의 기업문화’, 고객과의 강한 유대관계, 탁월한 비즈니스 모델, 전설적 서비스, 리더십 등 자포스만이 갖고 있는 무형의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28일(한국시간) 페이스북에 토니 셰이 전 CEO의 사망 소식을 공유하면서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기업가인 토니 셰이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아마존에 매각된 자포스의 창업자로 유명하지만 단순히 성공한 기업가로서가 아니라 조직에 대한 고민, 기업문화, 경영철학에 대해서도 배울 점이 많았던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재웅 전 대표는 “(토니 셰이는) 닷컴 광풍이 불어 다들 성장만을 이야기할 때도 기업문화를 이야기하고, 실제로 모범이 되는 기업문화를 만들었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했다”며 “소셜 벤처에도 관심이 많아서 몇몇 소셜 벤처에는 같이 투자하기도 했는데 그 결실을 보기도 전에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운 마음이다.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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