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T리더스 품에 안긴 효성캐피탈, 아주캐피탈 출신 안정식 대표 내정

입력 2020-11-30 09:31  

≪이 기사는 11월29일(18: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 에스티(ST)리더스PE의 품에 안긴 효성캐피탈이 최원석 ST리더스 대표와 아주캐피탈 출신 안정식 상무(사진)를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 대기업 산하 금융사에서 PEF에 인수된 효성캐피탈은 앞으로 인수후통합작업(PMI)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내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 대표와 안 상무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 대표와 함께 대표직에 오른 안 상무는 아주캐피탈에서 20여년 넘게 근무하며 기업금융, 리테일 금융 등 전 분야를 총괄한 대표적 재무통이다. 아주캐피탈이 국내 PEF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 뒤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점이 주요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웰투시인베는 최근 아주캐피탈을 성공적으로 우리은행에 매각했다.

최 대표도 직접 대표직을 맡아 경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방침이다. PEF 대표가 피인수회사 대표직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는 경우는 다소 이례적이다. 최 대표는 기업은행 PE본부에서 10여년간 근무한 금융계 전문가이기도 하다.

ST리더스 PE는 효성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는대로 역량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 상무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를 비롯한 리테일, 세무, 법률 전문가들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내정한 상태다. ST리더스 PE는 지난 13일 효성그룹으로부터 효성캐피탈을 3752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캐피탈사를 포함한 유관 금융사를 추가로 인수해 규모를 키우는 볼트온 작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일본계 J트러스트 그룹이 보유한 JT캐피탈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효성캐피탈은 설비금융 비중이 큰 반면 JT캐피탈은 개인 금융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서로 주력 분야가 다르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거래 규모는 700억원 수준이다. ST리더스는 JT캐피탈까지 인수에 성공하면 캐피탈사의 자산 규모를 3조원까지 키울 수 있게 된다. ST리더스PE는 이밖에 여행박사, BS렌탈 등에 투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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