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휴보’ 만든 레인보우로보틱스,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초 코스닥 상장

입력 2020-11-30 09:58  

≪이 기사는 11월29일(20: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만들었던 연구팀이 세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는 7000~9000원이며 공모 금액은 최대 239억원이다. 내년 1월 일반 청약을 받아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를 만든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휴보랩) 연구원들이 2011년 창업했다. 오준호 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분 22.3%(공모 후 기준)를 가진 최대주주다.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다. 휴보랩 연구원이던 이정호 박사가 공동 창업자로 대표를 맡고 있다.

주력 제품은 협동 로봇과 초정밀 지향 마운트 시스템이다. 협동 로봇은 안전 장치가 내장된 로봇팔로,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할 수 있어 최근 쓰임새가 늘고 있다. 초정밀 지향 마운트는 천문 관측 장비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천문 관측 장비는 아주 먼 거리의 물체를 관측하기 때문에 매우 정밀한 각도 조절이 필요하다. 이족보형 로봇 휴보는 아직 실생활에 적용이 어렵다 보니 연구용으로 주문 제작 받고 있다.


매출은 이제 막 발생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8억원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그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배가량 늘고, 영업손실은 30억원에서 대폭 줄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협동 로봇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가치는 2144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내년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돼 2023년에는 매출 440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기초했다. 로봇을 통한 공장 자동화와 맞물려 협동 로봇 판매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은 25.2배다. 다만 미래 실적이 불확실한 점을 고려해 희망 공모가 할인율을 31.7~46.9%로 높게 설정했다. 희망 공모가 7000원 기준 기업 가치는 1138억원, 9000원 기준으로는 1463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이 많은 편이다. 최대주주는 2년 동안 의무 보유를 약속했지만, 벤처캐피털(VC)과 공모 주주 물량이 바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유통 가능 주식수는 약 6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수 기준 38.8%, 희석 가능 주식을 포함한 전체 주식수 기준 37.2%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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