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텐션 비토, 코로나19 확진…가요계 '비상'

입력 2020-11-30 13:39   수정 2020-11-30 15:56


업텐션 멤버 비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가요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반적으로 음악방송 한 회차에는 같은 시기에 컴백 활동을 하는 가수 십수 팀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업텐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30일30일 업텐션 비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아리랑TV '심플리 케이팝' 녹화 중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히 촬영 중단되기도 했다.

비토는 지난 22일 친구와 접촉 후 28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했다. 이후 친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비토는 SBS '인기가요' 출연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 밀접 접촉자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았다.

티오피 미디어 측은 "비토 군과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텝, 직원들은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사는 보건당국의 방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텐션은 향후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며, 당사는 다시 한 번 아티스트 관리 및 향후 코로나19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방송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방송 관계자 및 관련 스텝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인기가요', '음악중심' 측은 비토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하고 밀접 접촉자 및 동선 겹치는 인물이 있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1일 생방송 예정이었던 SBS MTV '더 쇼' 측도 결방을 결정했다. 관계자는 "업텐션 멤버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에 따라,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음악방송 동선이 겹친다는 점을 고려하여 아티스트 및 스태프 등 보호 차원에서 결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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