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 청소차 국산화…시장점유율 70% 넘어

입력 2020-11-30 16:59   수정 2020-12-01 00:59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말까지 조달청을 통해 미세먼지저감 노면 청소차 150여 대를 구입하고 있다. 발주 금액은 370억원 규모다. 이 중 신정개발특장차는 110여 대를 수주해 납품 중이다. 이 회사가 제작한 청소차는 신기술 특허인 습식필터를 장착해 도로 위 쌓인 흙과 쓰레기, 매연 찌꺼기, 미세먼지 등을 수거한다. 회사 관계자는 “필터 효율과 작업 성능을 높여 수요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특장차업계 선두주자인 신정개발특장차(대표 정봉채·사진)는 1992년 창립한 뒤 고압살수차 개발(1994년)을 시작으로 국내 첫 노면청소차 국산화(1995년)에 성공했다. 현재 이 회사의 노면청소차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는다. 꾸준한 기술 개발로 1998년 항공기 견인차(견인력 1만300lbs급)도 국산화했다.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비에 투자한 결과다. 이 회사 임직원 80명 중 연구인력만 13명이다.

과감한 R&D 투자는 매출로 이어졌다. 이 회사 매출은 2016년 35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엔 468억원으로 400억원 선을 넘어섰다. 올해는 5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정개발특장차는 2001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3년부터 장갑차 등을 제작해 수출에 나섰다. 지난해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위해 베트남 측이 동원한 장갑차(S-5)도 신정개발특장차가 제작해 수출한 것이다.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대테러진압용 장갑차 20대를 수출했다. 최근 추가 20대를 수주받아 제작을 준비 중이다.

울산=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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