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감찰위, "尹 징계 부당" 만장일치…野 "'폭추 열차' 멈췄다"

입력 2020-12-01 15:21   수정 2020-12-01 15:33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1일 회의를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결론을 낸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폭추(暴秋)' 열차가 멈춰 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 "'폭추 열차'를 법무부 감찰위가 멈춰 세웠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벼랑으로 치닫던 폭추(暴秋) 열차를 아이러니하게도 법무부의 감찰위원회가 멈춰 세웠다"며 "절차적 논리와 합리에 근거한 지극히 당연한 판단임에도, 정상적 의사결정이 이렇게나 극적이고 반갑게 느껴지는 건 나라의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D-day를 앞두고도 어떻게든 윤석열 총장을 몰아내려는 대통령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는 듯하다"며 "법의 지배가 아닌 왕의 지배, 네 편 숙청에 주저함이 없었던 왕조시대로 나라를 되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동체 위에 집단이익을 우선하는 이들은 윤 총장이 아닌 문재인 정권"이라며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의 회복에 행정법원도 함께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무리한 징계, 어리석은 망동에 불과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법무부 감찰위원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론 도출을 존중한다"며 "애당초 중대 비위 혐의가 없는 검찰총장에 대해 진행된 추미애 장관의 무리한 징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어리석은 망동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이제 감찰위원회의 결론이 나왔고, 절차적 정당성도 상실됐으니 내일 개최 예정인 징계위원회는 당연히 취소되어야 할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이 또다시 감찰위원회의 결론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사항일 뿐이라고 항변한다면 이는 자신의 비참한 끝을 보겠다는 최후의 발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은 이성을 찾고 주변을 돌아보기 바란다"며 "나를 따르라며 열심히 달렸는데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는 황무지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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