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린' 완성차 5사…현대·기아·쌍용 늘고 GM·르노는 반토막

입력 2020-12-01 16:01   수정 2020-12-01 16:07



현대·기아자동차가 3개월 연속 내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랜저, K5 등 '스테디셀러'가 판매량을 이끌고 투싼, 카니발 등 신차가 뒷받침한 결과다. 하지만 같은 기간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7만35대를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증가했다. '1등 공신'은 1만1648대 팔린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지난 10월 기아자동차의 미니밴 카니발에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내줬지만 1개월만에 월간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신형 투싼도 7490대 팔리면서 전년 동기(3279대)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현대차 해외 판매량은 30만6669대로, 작년 11월 대비 7.2% 줄었다.

기아차는 국내·해외 판매가 모두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5만523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9% 증가했다. 특히 신형 카니발(9823대), K5(7343대) 등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20만5496대를 기록해 1.6% 늘어났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렉스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쌍용차는 국내에서 927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 내수가 9000대를 넘어선 건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수출(2589대)까지 합하면 총 1만11859대로 월간 판매 실적으로는 올 들어 최대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QM6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내수·수출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7207대로 1년 전보다 10.8% 줄어들었다. 지난달 초 출시된 신형 QM6가 약 한 달만에 3647대 팔리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SM6(-53.2%), 르노 마스터(-55.6%) 등의 감소폭이 컸다. 수출은 867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8.7% 쪼그라들었다.

'노동조합 리스크'에 휩싸인 한국GM도 작년보다 감소한 실적을 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6556대, 수출 1만4828대 등 총 2만138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9317대)보다 45.6%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실적이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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