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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년 역사' 영국 백화점 데베넘스 결국 청산 절차 돌입

입력 2020-12-01 23:09   수정 2020-12-31 00:32



242년 역사의 영국 백화점 체인 데베넘스가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베넘스의 법정 관리인인 FRP자문은 데베넘스가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내 124개 매장을 보유한 데베넘스는 당분간 재고 정리를 위한 영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1778년 설립된 데베넘스는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 적응하지 못한 탓에 수 년간 경영난에 시달렸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지난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유럽 스포츠 멀티숍 기업인 JD스포츠가 데베넘스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발을 떼기로 결정했다. 전날 데베넘스 백화점의 최대 매장 운영자인 아이케이디아 패션그룹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톱숍과 톱맨, 에번스, 월리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아케이디아 패션그룹은 데베넘스 백화점 매출의 5%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데베넘스 직원 1만2000명, 아케이디아 그룹 직원 1만3000명 등 2만5000명이 불과 이틀 사이에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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