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신청에 20% '급등'

입력 2020-12-01 07:48   수정 2020-12-17 00:31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주가가 20%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이어진 결과다.

30일(현지시간) 모더나 주가는 20.24% 급등한 152.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46%에 달한다.

모더나가 자사 백신을 긴급사용 신청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은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두 번째다. 두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석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능력을 확인해 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 백신이 코로나19에 따른 질병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94.1%의 면역 효과는 지난 16일 발표한 중간 분석 결과(예방률 94.5%)와 유사한 수준이다. 모더나는 백신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막는데 100%의 효과를 발휘했고,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로 근육통 두통 주사 부위 통증과 같은 흔한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FDA도 모더나의 백신을 빠르게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FDA를 관할하는 보건복지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FDA가 가능한 한 빠르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DA는 오는 17일 모더나 백신 심의를 위한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내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모더나는 올해 내 미국에서 2000만회 분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DA 승인을 받는 동시에 곧장 배포에 나설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