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당뇨병 줄이기’ 프로젝트, 국내 도시 데이터 발표

입력 2020-12-01 10:01   수정 2020-12-01 10:47


세계 여러 도시의 당뇨병 유병률 감소를 위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Cities Changing Diabetes, 이하 CCD)’ 프로젝트의 한국 운영 위원회(회장 윤건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CCD 국내 협약도시인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의 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서울의 경우 전체 인구집단의 10.2%, 부산 11.6%, 대구 11.5%였다. 서울의 당뇨병 환자 중 약 63%가 진단을 받았으며, 부산의 경우 65%, 대구 65%가 진단을 받았다.

서울에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대상자 중 94%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답했고, 부산 89%, 대구 91%가 치료를 받고 있었다.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대상자 중 23%가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 32%, 대구 24%가 목표 혈당으로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부산, 대구 모두 당뇨병 관리에 대한 ‘절반의 법칙’과 비교해 볼 때, 당뇨병 환자 중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은 매우 높았으나, 각각 조절률이 23%, 32%, 24%로 나타나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3개 도시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당뇨병 및 당뇨병 위험요인의 분포를 분석해 본 결과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이 확인되었다. 서울, 부산, 대구 모두 공통적으로 주요한 인구 사회학적 특성이 당뇨병 위험요인의 분포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

만, 신체활동 비활동, 흡연 등 각 요인별로 차이를 보이는 특성은 다소 달랐으나, 성별, 연령, 교육수준이 대부분의 위험요인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즉, 당뇨병 고위험 그룹은 남자, 낮은 교육수준, 직업이 있는 경우 높게 나타났고, 특히 주목할 만한 인사이트는 교육수준과 관련성이 높았으나 소득수준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당뇨병의 유병률은 높은 연령,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 직업이 없는 경우, 소득이 낮은 경우 높았다.


세계 여러 도시의 당뇨병 유병률 감소를 위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Cities Changing Diabetes, 이하 CCD)’는 스테노 당뇨병 센터(Steno Diabetes Center)와 영국 UCL 대학(University College London),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노보 노디스크가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CCD는 당뇨병 유병률을 성인 10명 중 1명(10%)으로 줄이고, 질환 인지도를 상승시키며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데 목표가 있다.

한국도 당뇨병 유병률 감소를 목표로 세계의 여러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CCD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기획하고 연구하고자 지난 2019년 한국 CCD 운영 위원회를 구축하고,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에서 정량평가를 통한 연구(MAP)에 착수했다. 해당 연구 결과 내용은 도시 정책수립(ACT)으로 이어지고 이 내용은 다시 여러 채널을 통해 공유(SHARE)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CCD 한국 운영 위원회 윤건호 회장은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글로벌 사회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발생 증가의 가파른 곡선을 구부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합병증과 당뇨병 환자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더 큰 책임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한 “한국 도시당뇨병줄기이 (CCD)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면, 국내 당뇨병 유병률 감소는 물론, 당뇨병 관련 이해관계자와의 협력과 당뇨병 질환 인지도를 높이고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여 환자와 고위험군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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